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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남도 섬길여행
유혜준 | 미래의창 | 2011-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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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남도 섬길여행
유혜준 | 미래의창 | 2011-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투박한 정겨움이 있는 섬길을 걷다.
전국 구석구석 걸으며 소박하고 정겨운, 때로는 투박한 날 것 그대로의 걷기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유혜준 기자가 이번엔 섬길 걷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저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둘러보는 정도의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남도의 섬들을 걸으며 만난 섬마을과 섬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진도, 거금도, 거문도, 청산도, 보길도를 걸으며 발견한 남도의 숨은 관광명소들과 유적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잠시 잊고 지내던 고향과 어머니의 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걷기의 매력에 빠진 길치 여기자, 이번엔 섬이다! 걷기열풍의 진원지인 제주올레길, 지리산 둘레의 길들을 연결하여 만든 지리산둘레길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자 전국의 지자체들은 자신의 고장을 걷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고성군 관동별곡 800리, 광주 무등산옛길, 경기도 비무장지대 트레킹 코스 등 전국 어디를 가도 걷기 좋은 길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길은 운동이 부족하던 사람들에게는 부담 없는 운동코스로 제격이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장으로도 제몫을 한다. 바로 그러한 길에 매력을 느껴 전국 어느 곳이든 가리는 곳 없이 자신의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있다. <오마이뉴스>의 기자로 활동중인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이미 서울의 걷기 좋은 코스와 제주올레를 소개하는 『여자, 길에 반하다』라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걷기의 매력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그녀가 떠난 곳은 바로 남도의 섬들이다. 그녀는 『남도 섬길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남도의 섬들을 걸으며 만난 이야기들과 섬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전하고자 다시 펜을 들었다. 영화 <스캔들>의 촬영장소였던 운림산방과 명량대첩의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진도, 공룡알해변으로 유명하고 레슬러 김일 선수의 생가가 있는 거금도, 남해에서 처음으로 등대가 세워졌다는 거문도, 슬로시티와 슬로길걷기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청산도, 고산 윤선도와 우암 송시열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보길도를 그녀와 함께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섬길의 가운데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걷기의 매력은 여행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쪽빛 남도에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섬들을 다니면서 그녀는 걷기 편한 길, 경치 좋은 길, 사람 많은 길보다는 섬마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들을 다녔다. 그 길에서 그녀가 만난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걷기 여행의 목적이 무작정 걷기만 하고 좋은 풍경만 보고 오는 것이라면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 제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자꾸 보면 질리지 않던가. 그녀가 걷는, 그녀만의 걷기 여행이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여행을 의미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가 앉아서 굴을 까는 아주머니와 할머니를 보았다. 2층집 옆에 덧대어 만든 공간에서 두 사람은 굴을 까고 있었다. 석화를 깨서 굴을 꺼내는 날렵한 솜씨를 옆에 서서 구경하다가 물었다. 이 근처에 혹시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빙긋이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긴 없지. 아, 역시나 식당이 없구나. 그럼 어째야 하나. 접도로 넘어가는 연도교가 보인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수품항이 나올 텐데 거기서 식당을 찾아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굴을 까던 아주머니가 굴이 잔뜩 담긴 빨간 통에서 커다란 굴 하나를 흔들어 씻은 뒤 내게 내민다. 받아먹으니 뒷맛이 짜지만 상큼한 맛이 입안에 남는다. 굴을 먹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주머니가 내가 밥을 줄게, 하신다. 처음 보는 아낙에게 선뜻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할머니, 하룻밤 재워주신 값으로 내민 몇 푼 되지 않는 돈마저도 돈 받으려고 재워준 것 아니라며 한사코 물리치시는 할머니, 민박을 하러 온 손님에게 마치 종 부리듯 잡일을 시키셨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먹으라고 도시락까지 챙겨주시는 할머니 등 섬길을 걸으며 만난 섬사람들의 투박한 정겨움을 통해 그녀는 여행을 하는 즐거움과 또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아마도 여행의 참 의미는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을 위한 과정이 아닐까. 섬길여행을 따라가며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인정 가득한 섬마을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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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감동여행 best 27
류동규 | 이덴슬리벨 | 2012-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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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감동여행 best 27
류동규 | 이덴슬리벨 | 2012-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내 생에 가장 따뜻한 감동여행!
가족들과 체험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여고 동창생들과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죽고 싶도록 삶이 힘들 때,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까? 이 책은 그저 흘려버릴 수 있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정보와 감동이 담긴 ‘감동 여행서’이다. 국내 테마 여행 전문 여행사 테마캠프의 대표인 저자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테마별로 여행하면 좋을 대한민국 여행지 27곳을 소개한다. 가족, 친구들, 사랑하는 연인, 혹은 홀로 여행을 할 수 있게 각각의 특성에 맞춰 테마 여행을 제안한다. 각각의 여행지를 계절별로 분류하여 저자가 직접 찍은 여행지 사진과 함께 담아놓았다. 현지에서의 이동수단까지 상세히 기록한 교통 안내와 하루를 묵어도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숙박 정보, 추천메뉴를 포함한 먹거리 안내도도 잊지 않고 수록하였다. 또한 여행별 테마에 딱 맞는 ‘감동음악’을 선정하여 여행의 감동을 더 깊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정보와 함께 삶에 찌든 영혼을 위한 여행 비타민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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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발칙한 유럽여행
김윤정 | 상상출판 | 2012-10-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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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발칙한 유럽여행
김윤정 | 상상출판 | 2012-10-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아일랜드·웨일스·노르웨이
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페인 유럽 사람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기상천외한 여행기 유럽 자전거 구입부터 소도시 캠핑까지 올 가이드 살아 숨 쉬는 진짜 유럽이 여기에 있다 누구나 한번은 유럽을 꿈꾼다. 대학생이 되면 통과의례처럼 배낭을 짊어지고 유럽으로 향하고, 인생의 전환기에 서 있거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을 때면 으레 유럽을 떠올리곤 한다. 더 크고 넓은 세상, 긴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은 인류 역사의 보고, 경계 없이 열린 세계와 사람들…. 유럽이 이토록 역사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데 반해,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꿈꾸는 유럽의 모습은 정형화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비슷한 가이드북을 들춰보고 비슷한 관광지와 문화유적들을 돌아보면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안도했을 것이다.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불안감으로 유럽의 유적들을 바삐 돌아보는 여행을 했다면, 숙제처럼 유럽을 여행한 기분이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이 여행을 따라가 보자. 모두가 획일적으로 만나는 관광지의 밖에, 더욱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진짜 유럽이 있다. 13개국 5200km, 두 바퀴로 만난 유럽 저자는 런던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무려 자전거로 혼자 유럽을 여행할 발칙한 계획을 세운다. 런던에서 새것 같은 중고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하고, 각종 여행용품과 캠핑용품을 준비하는 데서부터 그녀의 여행은 시작된다. 브리튼 섬에서 출발하여 북유럽을 거쳐 스웨덴 남부까지, 108일 동안 두 바퀴로 달린 거리만 무려 5200km. 도중에 탄 배와 기차, 장거리버스의 여정을 더하면 여행한 거리는 더 늘어난다. 여행한 나라도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아일랜드·웨일스·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페인 등 13개 지역이다. 나라의 수로만 보면 적지 않지만, 다르면서도 닮은 유럽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계들로부터 자유로운 유럽을 만나다 유럽은 각자 다른 나라 말을 쓰더라도 의사소통이 되는 일이 왕왕 있다. 언어가 유사할 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거대한 공동체이다. 실제로, 유럽의 개별국가들이 모여 유럽연합이라는 정치·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럽연합 안에서는 이민이나 취업, 진학, 여행이 모두 자유롭다. 회원국끼리는 자국 신분증 하나로 이 모든 것들이 문제없이 진행된다. 반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는 그렇지 않다. 반도국가에 살고 있지만 삼면은 바다에 막히고 위로는 군사분계선이 국경 아닌 국경이 되어버려, 육로로는 어떠한 국경도 넘을 수 없는 섬나라에 사는 셈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그 ‘경계’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유럽연합이 궁금했다고 한다. 이웃마을에 놀러 가듯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유럽. 자전거를 타고 유럽을 여행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교통하고 또 소통하는지 몸에 감기는 바람결처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게 저자가 유럽을 꿈꾼 이유다. 여자 혼자 유럽여행, 발랄하거나 무모하거나 저자는 유럽을 여행하며 양의 배설물이 가득한 벌판에서 양떼와 함께 텐트를 치고 자기도 하고, 펍에서 사람들과 섞이며 현지의 삶으로 거침없이 파고든다. 어두워지면 텐트를 치거나 현지인의 초대를 받아 집에서 숙식한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여행하며 만난 길 위의 사람들은 놀라울 만큼 열린 마음으로 이 당찬 여행자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고장 난 자전거를 고쳐주고, 먹거리와 잠자리를 선뜻 내주고, 생일잔치며 햄버거파티며 자신의 일상으로 그녀를 기꺼이 초대한다. 밥 지을 가스나 딸기, 자전거 용품 등을 내어주는 이들도 많았다. 심지어 어떤 이는 집을 통째로 빌려주기도 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 무장해제 시켰을까? 아마도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력 같은 것일 것이다. 만약 그녀가 편견이나 의구심 따위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면 그녀의 여행은 척력으로 가득 찬, 그래서 사람들을 밀어내는 힘겨운 여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열린 마음과 당당한 자세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자 사람들은 자신의 가슴을 열어 보였다. 이름난 관광지들을 찾아다녔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살아있는 유럽의 모습이었다. 느리게 달리며 여행지의 삶 깊숙이 스며들다 유럽은 한 대륙에 가장 많은 나라가 밀집된 지역이다. 게다가 유럽연합이라는 공동 체제 안에 있기 때문에 출입국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왕래하기가 쉽다. 즉, 많은 나라를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자전거여행은 자동차로 갈 수 없는 꼬불꼬불한 시골길과 좁은 골목길까지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다. 자전거는 공간이 가진 무게감과 사람의 적응력, 장거리 여행자의 체력을 배려하는 적당한 속도와 기동력을 갖고 있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여행지의 공기를 느끼고, 지나치는 사람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여행. 실로 매력적인 여행 수단인 자전거로 밟은 유럽을 만나보자. 스페셜 팁 - 여행기 사이사이 실용적인 여행정보가 쏙쏙 저자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기 중간중간 실용적인 정보들이 담긴 tip을 만난다. 영국 도로 체계, 영국 기차 이용하기, 현지에서 장 보는 요령, 내셔널익스프레스, 유로라인, 대여자전거 정책, 야영하는 요령, 유용한 카풀 사이트, 국제학생증, 공병수거기계 안내 등. 필요한 정보가 여행기 사이사이 적재적소에 담겨 있어 유용하다. 스페셜 부록 - 유럽 여행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이 책에는 유럽여행 시 필요한 정보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부터 현지에서 필요한 정보들까지 실속 있게 담으려 애썼다. 먼저, 여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여행 계획 시 중요한 고려사항을 하나하나 짚어 설명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2~3개월, 1개월, 일주일 등 여행 일정에 따른 추천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자연이 좋은 곳, 문화가 있는 곳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추천 여행지들도 소개하였다. 또한, 자전거여행자를 고려하여 자전거 종류에 대한 소개부터 자전거 구입 시 유의사항, 필수 자전거 용품 등 자전거 구입 요령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캠핑용품 구입 요령도 정리해 담았다. 유럽에서 헤매는 일이 없도록 유레일 글로벌 패스, 유레일 셀렉트 패스, 각국의 교통패스 등 유럽의 교통편을 수록했으며, 캠핑장, 유스호스텔, B&B, 민박 등 유형별로 알뜰 숙소 유형들을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제 짐을 꾸릴 때 반드시 필요한 것들,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더 좋은 것들의 목록을 정리해서 야무지게 짐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책을 따라 유럽으로 떠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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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전지영 | 웅진지식하우스 | 2012-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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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전지영 | 웅진지식하우스 | 2012-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본질이 사라지고 스타일만 남은 도시에서
삶을 자극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성과 대도시는 소라게와 소라 껍데기 같은 것이다. 결혼 대신 9센티미터 하이힐을 선택한 과년한 미혼 여성의 뇌 구조를 도대체 누가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대도시가 선사하는 수많은 가능성뿐이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지만 누군가와 비좁게 공유하는 대도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넓은 세계를 꿈꾸는 이들의 안식처였다. 그러나 전지영에게 소라 껍데기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 왔다. 사각의 사무실, 사각의 원룸, 사각의 오피스텔, 사각의 아파트, 도시가 선사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었다. 사각의 공간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걸어나가고 싶었다. 몸 하나 겨우 누울 수 있는 호텔방에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울지언정, 후줄근한 차림으로 다닐 수 없다고 뾰족 구두를 신고 뉴욕 거리를 누비던 그녀(《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싱글 그 자체는 화려할 게 없지만 스타일로 매력을 더하자고 내공 깊은 싱글 스타일을 제안한 그녀(《싱글은 스타일이다》), 세계 로망 도시를 고양이처럼 제멋대로 여행해보자던 그녀(《나의 낭만적인 고양이 트렁크》) , 전지영. 스타일만이 살 길이라던 그녀가 이런 이유로 분신과도 같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투박한 등산화를 신었다. 본질은 사라지고 스타일만 남은 도시, 삶을 자극하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도시 대신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동경했던 단순한 자연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그녀는 문명의 흔적이 없는 대자연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기로 한다. 여행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북 디자이너인 전지영의 다섯 번째 책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 태고적 자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뉴질랜드, 그 중에서도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아벨태즈먼 트랙을 걸었던 도시 싱글녀가 도시의 허영을 벗겨내고 자신 안의 반짝이는 별을 발견하고 돌아온 아웃도어 여행의 경험을 담고 있다. 아웃도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 답답한 사각의 도시를 떠나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을 보고 잠드는 밤은 도시인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여행일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 푹신한 침대도 없고, 깨끗한 욕실에서 혼자 샤워할 수도 없고, 온몸으로 달려드는 벌레와 열악한 화장실을 생각하면 선뜻 떠날 용기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뉴질랜드 아벨태즈먼 트랙에 오른 지 30분 만에 멈춰 서서 ‘왜 내가 여기를 왔을까’를 고민했던 그녀가 다시 배낭을 추스르고 길 위를 걸으며 아웃도어 여행의 매력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은 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나도 한번 떠나볼까?’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특히 도시를 여행할 때는 경험하지 못하는, 대자연의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지영 특유의 유쾌한 글과 화려한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제는 서울 근교의 산들은 대부분 등산해봤을 정도로 아웃도어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진 전지영. 첫 아웃도어 여행에서 옷을 쇼핑하듯 예쁘고 저렴한 배낭을 골랐던 그녀가 단거리 산행과 장거리 산행에 따라 배낭을 다르게 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걷기 스타일에 따라 등산화도 맞춰 신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웃도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속에 꼭 알아둬야 할 여행 정보들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을 해두었고, 초보자들이 자칫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을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웃도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이라면, 특히 혼자 여행하고 싶은 여자들이라면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이 여행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에서 별을 보며 잠들고 싶어” 처음 시작은 단순했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적당한 곳에 누워 책도 읽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밤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을 보는 거야!” 세상 모든 여행이 마음을 흥분시키기 마련이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를 여행하고 도시 밖으로 나갈 기회가 별로 없었던 여성에게 뉴질랜드 트램핑 여행은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굉장한 모험이었다. 트램핑(Tramping)은 ‘트래킹+캠핑’이 결합된 것으로 며칠 동안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는 여행을 말하는데, 뉴질랜드에는 트램핑을 떠날 수 있는 크고 작은 트랙이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아벨태즈먼 트랙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걷는 해안길로, 지형이 완만해서 초심자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처음부터 낭만적인 여행을 꿈꿨던 그녀에게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낭만을 꿈꾸며 도전했던 아웃도어 여행이 출발 30분 만에 “나, 다시 돌아갈래”의 고난 여행이 될 줄이야……. 만약 도시로 가는 여행이었다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마음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도시에는 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다. 쇼핑, 레스토랑, 공원, 박물관, 공연장, 까페. 맨해튼 브로드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걷다가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모로코 식당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일은 외로움이 아니라 꿈꾸던 그대로의 자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 혼자 떠난 뉴질랜드 아웃도어 여행은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느끼지 못했던 아주 생경한 고립감을 느끼게 했다. 트랙 어딘가에 주저앉아 트램핑을 계속해야 할지 돌아갈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깊이 눌러쓴 모자가 가뜩이나 좁은 시야를 더욱더 좁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땀이 흘러내려 온몸이 축축했다. ‘에잇, 나도 모르겠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영원히 이곳에 서 있든가 산장으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헤세는 새로운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허리가 휘청거리게 무거운 배낭을 다시 한 번 고쳐 멨다. 해안가를 오롯이 혼자 걸어가기로 했다. 샤워도 못 하고 머리도 못 감고 꼬질꼬질하고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나흘, 너무나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갈 나흘을 떠올리니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 정도의 불편쯤은 기꺼이 참고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세상 무엇보다 아벨태즈먼의 바다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만난 자연은 반짝이는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해주었다” 구름 없는 맑은 밤에 아벨태즈먼 바다 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떠 있었다. 금방이라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이었다. 그 별을 보며 도시에 두고 온 것들이 떠올랐다. 작은 원룸과 쌓여 있는 고지서와 새로 생긴 까페의 커피 맛과 친구들과의 브런치 같은 것들, 그리고 더 깊숙한 곳에는 성숙하지 못했던 연애와 무책임하게 외면한 가능성과 앞날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이었다. 미로와 같은 도시에서 자주 길을 잃었고 뾰족한 구두를 신은 발이 아팠고, 자유가 무엇인지 몰랐다. 얼굴은 그을리고 화장실은 불편하고 벌레에 쫓겼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자유를 생각할 수 있었다.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도시인들에게 자신을 말해주는 것은 언제나 타인의 몫이었다. 자신의 본질과는 별개로 누구의 자녀로, 누구의 친구로, 누구의 동료로, 누구의 상사로,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자신이 설명되었다. 하지만 늘 타인과의 관계 이전에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와도 같은 갈망은 외면할 수 없었다. ‘나는 도시에서 홀로 살고 있지만 정말 자신의 삶을 사는 걸까?’ 스스로 사랑하는 삶, 그것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나약함과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녀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참 먼 길이었다. 하지만 그 밤, 별을 바라보며 그녀는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길을 걷는 동안 그녀는 진정한 ‘나 자신’이었고 그래서 기뻤다. ‘별을 보며 잠들고 싶어’라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 시작했던 여행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하지만 걷는 것에 익숙해지고 자연이 주는 낯설지만 편안한 느낌을 받아들이면서 그녀는 도시인의 허영과 나약함의 껍질을 벗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센 것은 하늘 위에서 쏟아질 듯 빛나는 별이 아니라 자기 안에 반짝이고 있는 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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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보헤미안 랩소디 1
박선례 | 내츄럴 | 2012-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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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보헤미안 랩소디 1
박선례 | 내츄럴 | 2012-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왠지 그곳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생생하게 떠오를뿐만 아니라 당장이라도 고아에 달려가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들을 만나고 싶다. 술, 담배, 고기 다 먹으면서 인도인 구루와 산다는 한국녀 사두(구도자). 태국에 살면서 방콕, 필리핀, 마카오 등지에 디스코텍을 운영한다는 여자 사업가 제니.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녀는 7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신기가 있어서 항상 동자승을 모시고 산다. 섹스를 단 한번, 그것도 강간으로 해봤다는 40대 아크릴 페인터 게오코. 인도네시아에 가서 17세 남학생과 잤는데 그걸 남편이 용서해 주었다고 털어놓는 전직 잡지사 기자 도모코. 술과 마약에 절어 살며, 춥고 사람들이 냉정하여 스웨덴이 싫다는 요하. 도모코가 그를 갖고 싶어하나 그는 <나>를 갖고 싶어하는, 이스라엘 청년 야톰. 남아프리카 출신의 Dj 비쉬. 40대의 인도남자와 50대의 스웨덴 여자 커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스따르코… 이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고아에 가면 그와 같은 사람들을 정말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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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보헤미안 랩소디 2 - 6년 후에
박선례 | 내츄럴 | 2012-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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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보헤미안 랩소디 2 - 6년 후에
박선례 | 내츄럴 | 2012-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보헤미안 랩소디 2>는 1편 <보헤미안 랩소디 1 ? 히피의 천국 Goa>으로부터 6년이 지난 후의 에피소드들이 수록되었다. 긴 갈망 끝에 드디어 떠나게 된 ‘나’의 네 번째 고아 여행 이야기가 2편의 주요 테마다.
1편에서 주로 외국 여행자들의 이야기와, 한국에서는 자칫 거리낌이 있을 수 있는 마약과 프리섹스라는 소재를 거침 없이 다뤘다면, 2편에서는 고아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주로 서술하였다. ‘나’는 고아에 머무는동안 자주 다녔던 카페, 레스토랑, 클럽, 인도특산품점 등 오가는 곳곳에서 현지 사람들과 가식 없이 사귀며 좀더 깊숙한 인도인들의 삶을 끄집어낸다. 같은 인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는 생활 모습이나,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회 그리고 여성 여행자들에 대한 인도 남자들의 환상과 무례함 등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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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서울 누들로드
홍난영 | 북웨이 | 2012-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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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서울 누들로드
홍난영 | 북웨이 | 2012-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서울은 넓고 맛있는 국수는 많다.
FOOD전문 블로거 ‘먹는 언니’ 홍난영과 그녀의 친구이자 사진가인 ‘중고나라 소심녀’가 의기투합해 국수여행을 떠났다.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홍대입구부터 직장인들의 메카 강남 지역, 오래된 음식점들이 많은 중구지역, 멋진 배경과 예쁜 가게들이 많이 있는 삼청동 등 서울 곳곳의 국숫집을 담아냈다. 국수를 테마로 떠난 일 년간의 음식여행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사진들과 국수만큼이나 맛깔스러운 저자의 글로 가득 채워졌다. 가게의 위치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지도와 함께 영업시간, 메뉴 등 가게의 정보를 넣어 ‘국수여행자’의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맛집 권하는 사회, 국수 권하는 여자 “세상은 넓고, 맛있는 것은 많다!” 한국은 유독 미식가들이 많은 나라이다. 철마다 맛있게 먹기 좋은 음식들이 텔레비전에서 소개되고, 맛집 애호가들의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탐방하는 사람들에서부터 맛있다고 소문난 집 앞에 예외 없이 한 줄로 길게 이어선 사람들을 볼 때면, 대한민국 맛집을 죄다 섭렵하고야 말겠다는 기세에 감탄할 정도다. 사실 따지고 보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처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식도락을 즐겨 왔다. 볕이 좋고 바람 잘 드는 날이면 도시락부터 싸들고 풍경 좋은 곳에 자리 잡고 노닥거리는 게 우리네 풍습 아니던가. 그러한 식도락 기질은 최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발달하고 1인 미디어 시대가 돌입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맛집 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리스트업하는 속도가 가히 놀랄 만하다. 파워 블로그에 한번 포스팅되면 다음날 문 앞에 마니아들이 줄을 서는 것을 볼 때면, 대한민국의 맛집 마니아들의 저력에 다시금 감탄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그렇게 유례없는 맛집의 홍수 세례를 받고 있다. 유서 깊고 이름난 곳에서부터 동네의 허름한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이젠 어떤 곳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을 보노라면, 가히 ‘맛집 권하는 사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다는 ‘호모 인터넷 사피엔스’이자 오랜 세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내공을 다져온 푸드 전문 블로거인 ‘먹는 언니’ 홍난영이다. 그는 ‘한 가지 음식을 테마로 여행을 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서울 누들로드를 기획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맛있는 국숫집들을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대학교 동창이자 아기 사진 전문작가인 ‘중고나라 소심녀’가 의기투합했다. 시작은 이렇게 단순했다. 그리고 그들의 여행은 거의 일 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서울에 있는 국숫집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들이 직접 발로 뛰고 혀로 맛보면서 완성한 그 일 년간의 기록이다. 그들이 다녀간 음식점들 가운데서도 추천할 만한 곳들로만 엄선하였으니, 이제 그들이 완성한 누들로드를 따라가서 ‘먹는 언니’가 권하는 맛있는 국수 한 그릇 들이킬 일만 남았다. 국수 한 그릇에는 서민들의 추억과 애환과 삶이 담겨 있다 국수는 오랜 세월 서민들의 곁에서 함께해 온 음식이다. 손으로 정성껏 반죽한 밀가루를 납작납작하게 잘라서 먹던 칼국수에서부터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 주는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고향 바다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산 밀면,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이제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 된 짜장면,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남대문 시장표 국수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서민들의 삶과 역사의 궤적을 함께 걸어온 국숫집들이 즐비하다. 서울은 말씨도 다르고 입맛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답게 팔도의 국수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는 파스타와 일본 라멘, 홍콩 완탕면까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수들도 맛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한 국숫집들을 찾아나서는 누들로드는 생각보다 험난하지만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여정이다. 이태원, 홍대입구 같은 핫플레이스부터 중구나 종로의 유서 깊은 곳들까지 맛있는 국수가 있는 곳은 어디든 선택지가 된다. 때로는 가게에 찾아가는 동안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국수를 먹다가 추억 속으로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맛보다도 재미있는 콘셉트와 인테리어 소품들에 푹 빠지기도 한다. 먹는 언니가 소개하는 국숫집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특별히 뛰어나거나 독특한 개성이 넘친다. 매운맛이 특화되어 있다거나, 전통적인 맛을 재해석한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다거나, 혹은 음악과 국수의 만남 같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특이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볼 수 있는 곳들이다. 《동국세시기》에도 실려 있는 이름도 생소한 ‘골동면’, 두부를 푸짐하게 넣어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두부국수’,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우동’, 그리고 낙지나 복어를 넣은 칼국수 등도 만날 수 있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떡볶이나 김밥,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만두 등은 덤이다. 저자의 국수기행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점에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역사만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음식에는 그것을 먹는 사람이 살아온 세월만큼 진한 추억과 애환이 배어 있음을 알게 된다. 국수 한 그릇에는 그것을 먹으면서 나눈 웃음과 눈물과 감동이 켜켜이 쌓여 있다. 결국 누들로드는 그 안에 숨은 역사와 삶을 만나는 여정에 다름 아니다. 한 그릇의 국수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추억과 감동을 맛보고 싶다면, 이제 ‘먹는 언니’의 누들로드를 따라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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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민사고 오자매 | 두리미디어 | 2011-0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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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민사고 오자매 | 두리미디어 | 2011-0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2010년 1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고교졸업반 친구들이 스무 살 추억 만들기를 위해 사고를 쳤다. 최소 경비의 인도 배낭여행. 여행의 테마는 ‘고생’, 목표는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
각각의 개성으로 만들어 낸 다섯 색깔의 여행기. 이 책은 다섯 명의 시선으로 보고 써내려간 인도를 전해 듣는 재미가 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저자들은 여행 도중 티격태격 다투는 일도 있었지만, 그럼으로써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배워간다. 여행지 인도를 알아가는 것 또한 물론이다. 나와 다른 삶, 우리와 다른 문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들. 일단 저지르고 본 그녀들의 인도 배낭여행. 발칙하고 무모한 여행을 통해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배낭여행의 유혹에 그대로 빠져보라고 권한다. 그것도 배낭여행자들의 마지막 로망인 인도라면, 더욱 더 빠져 들어가라고 유혹한다. 스무 살 그녀들처럼. 그녀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들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전함과 동시에 글과 잘 어우러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부록으로 직접 체험하며 터득한 그녀들만의 인도 배낭여행 팁을 담았다. 잘 짜인 여행안내서의 방대한 정보보다 몸으로 체득한 꼭 필요한 정보들이다. 보고 듣고 느낀 대로 말하는 솔직담백한 여행기 #1. 유명한(?) 에어인디아를 타고 도착한 인도. 오토바이 하나에 네 명이 타고 있네? 앗, 지금 우리 차 역주행 하잖아! ‘노 프라블럼’이라고? 삐끼도 무섭고 소매치기 걱정에 물도 못 믿어! 우리 여행 테마는 고생, 목표는 살아 돌아오기! #2. 위험하다 싶으면 뛰어 내리는 거야! 노숙은 기본, 5분에 한 번씩 설사, 사막의 땡볕 때문에 거의 끓는점까지 올라간 물을 벌컥벌컥, 눈 위의 텐트에서 수면양말로 히말라야 추위 견디기. 이제 인도가 보인다! #3. 먹을거리 천국 매클로드 간즈, 흥정에 눈을 뜬 써니, 멋지다 타지마할! 원빈은 인도에도 있었다! 열일곱 시간 기차여행에 안드로메다에 정신을 놓고 내린 적도 있지만, 난생처음 경험하는 일들을 통해 생존력 수치 폭주! #4. 우린 그저 겁이 없었을 뿐. 느끼고 배운 것도 많지만 일단 우리 여행은 ‘재미있었다.’, 다섯 명의 대책 없는 여고생들이 함께한 인도. 왜 여행을 가겠어? 재미있으니까 가는 거지! 상상도 못할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꼭, 꼭, 꼭 인도에 가 보시길! 사실 여행은 처음 떠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지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인도로 떠나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마음에 품었던 낯선 곳으로의 여행, 그녀들도 떠났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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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유럽 14개 도시를 찾아가다
유럽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 | 경향미디어 | 2009-05-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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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유럽 14개 도시를 찾아가다
유럽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 | 경향미디어 | 2009-05-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유럽의 건축물,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명소들
유럽의 유명 도시에 대한 부드럽고 따뜻한 가이드 15인의 교사들이 패키지 여행을 거부하고 전문 가이드 없이 유럽을 여행했다. 이 책은 그들이 취했던 1인 1도시 1일 가이드 방식의 독특한 여행 일정을 따라 유럽을 둘러본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서술되는 유럽의 명소들은 유 럽을 밟아 보지 못한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정보를 전하면서 이미 유럽을 다녀온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딱딱한 여행정보서나 고급 취향의 기행문이 아닌 유럽 여행기 고급 수준의 식견이나 심미안이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럽 또한 의미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가졌던 느낌과 생각들을 유럽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과 수다처럼 가볍게 나누고 싶다. 완벽한 여행 준비는 없다. 다만 준비를 한 만큼 알고 가는 만큼 보일 것이다.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 문화 유적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늦은 밤 다운타운을 걸으며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으리라. 또한 빡빡한 일상과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한국에서의 일상과 비교해 보는 여유도 가져 보길 권하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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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좌충우돌 유럽 생활기 (The first story)
최은경 | 더플래닛 | 2011-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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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좌충우돌 유럽 생활기 (The first story)
최은경 | 더플래닛 | 2011-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EU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몇 해 전만 해도 유럽의 수도라는 벨기에는 작가에게 생소했던 곳이다. '좌충우돌 유럽 생활기 (The first story)'는 작가가 가족들과 함께 이 낯선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남쪽에 있는 워털루라는 곳에서 4년 반 동안 생활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그 첫 번째 책이다.
현지 언어에 익숙지 않아 겪어야 했었던 불이익이나 불편, 벨기에 사람들의 이질적인 문화와 생활 습관 때문에 당황해 하던 이야기, 아이들의 성장기, 현지 교민들, 현지인들의 모습 등을 생생한 대화 글을 통해 느끼게 하여 읽는 내내 재미를 준다. 일반적인 여행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유럽 속으로 적응해 가는 한국인의 생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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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중국식객
윤태옥 | 매경출판 | 2013-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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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중국식객
윤태옥 | 매경출판 | 2013-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인문으로 읽고, 맛으로 즐기는 중국 음식기행!
넓은 대륙, 그보다 더 많은 음식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여행을 시작해보자! 흔한 패키지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진짜 중국이 있다 중국여행, 어디까지 가봤는가? 무엇까지 해봤는가? 어떤 것까지 먹어봤는가? 가까운 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선택한다. 하지만 대부분 패키지여행을 통해 중국에 발을 딛게 되며, 현지 음식을 맛보기보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한식을 먹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러한 여행에서 우리는 진짜 중국을 느낄 수 있을까?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베이징은 물론, 윈난성, 쓰촨성, 네이멍구자치구, 헤이룽장성 등까지 다양한 도시와 그 속에 얽힌 역사의 단면들까지 모두 담았다. 때로는 자연의 황홀경에 젖기도 하고 때로는 진짜 중국인들의 삶 속 깊숙이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조와 화타, 관우 등 삼국지 속 인물들의 진짜 모습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도시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중국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먹고, 즐기며, 역사를 아는 여행,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큐PD 왕초가 중국 전역을 누빈다 다큐PD인 저자가 직접 여행하고 경험했던 살아있는 중국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년 6개월 이상을 중국에 체류하면서 중국여행 전문가로 불리기도 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직접 가봤던 중국 24개 도시, 96개 식당의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고장의 특장점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1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오랜 시간에 걸쳐 한 번 혹은 여러 번 방문했던 경험과 이야기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중국여행을 계획하면서 늘 똑같은 여행이 아닌 나만의 추억과 경험을 만들고 싶은 독자라면 다큐PD 왕초가 도울 것이다. 이 책에서 풀어내는 따뜻한 혹은 소박한 이야기들과 역사 속 인물과 유래에 관한 정보들은 오랜 시간 배낭을 짊어지고 중국을 경험한 저자가 아니라면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이다. 산장을 운영하는 대만 여인네, 떠난 여자친구 때문에 고향을 등지려는 청년, 중국 그곳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풍경을 목도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의 체험을 미리 읽고 자신만의 더욱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 보는 건 어떨까? 중국인들이 먹고 마시는 진짜 음식들을 맛본다 중국음식이 냄새 나고 거북하다며 여행을 가서도 한국 음식점만 찾아다니고, 배낭 속에 한 가득 빵을 집어넣고 다니는가? 이 책에서는 세상에 모든 산해진미는 물론 시골 촌부의 음식, 희귀 요리와 고급 요리, 황제가 즐기던 음식까지, 중국에서 맛볼 수 있고 꼭 맛봐야 하는 음식들을 두루 소개한다. 수많은 사진 속 요리들을 보면 안 먹고는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주요 음식점들은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와 주소, 전화, 메뉴 등 상세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최고의 먹거리, 독특한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중국 푸드로드를 경험해 보지 않겠는가? 이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면 지금 당장 일에서 벗어나 비행기 티켓을 끊고 떠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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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고영일 | 나름북스 | 2012-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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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고영일 | 나름북스 | 2012-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느린 걸음으로 쓰고 그린 지리산 둘레길의 기록. 지리산을 사랑하는 만화가가 둘레길을 걸으며 글과 스케치로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홀로, 때로는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찾아 생명과 자연을 배우고, 마을과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깃드는 과정을 들려준다.
걷기열풍 속에 변화하는 지리산 둘레길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사람과 생태를 먼저 생각하는 저자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둘레길 위에서의 체험이 일상에서의 상념과 또 다른 상상으로 흐르는 유쾌한 에세이. 둘레길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과의 일화가 재미를 더한다. 지리산 둘레길 5대 구간의 풍경 스케치와 그림 지도가 수록돼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관광지다? 지난 2008년부터 조금씩 열리고 있는 지리산 둘레길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3개의 도와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5개 시군을 둥글게 이어 가는 지리산 둘레길의 총 길이는 3백여 킬로미터. 지나는 읍면이 16곳이고 마을은 무려 80여 곳이다.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의 단장은 걷기와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체험을 제공했다. 승용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 먹고 마시거나 경치 좋은 곳의 펜션을 임대해 즐기는, 소비 일색이던 국내 여행의 문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홀로 조용히 사색하기 위해 걷기도 하고, 순례자의 마음으로 발걸음 하기도 한다. 지리산 둘레길은 길 위의 자연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마을 주민에게 감사하며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길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적지 않은 여행객이 앞다퉈 지리산 둘레길을 방문하며, 숲과 마을이 소란해지기도 했다. 산길에 쓰레기가 쌓이거나 농작물이 훼손되기도 한다. ‘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을 지리산 둘레길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걷기 좋은 봄날과 단풍철에 밀려드는 여행객에게 몸살을 앓던 마을 주민이 마을 밖으로 둘레길을 우회해 내 달라고 호소하는 일도 없지 않았다. 다시 사람과 생명을 생각하는 여행기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는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이 열릴 때부터 짬짬이 방문했던 만화가 고영일의 스케치 여행 기록이다. 저자는 지리산 둘레길이 한없이 조용했던 순간부터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근래까지를 모두 경험하며, 둘레길 걷기여행자의 ‘초심’을 담담히 전한다. 앞서 개통된 지리산 둘레길 5대 구간을 천천히 걸으며 소개하는 길 이야기와 그림은 읽는 이가 함께 걷고 있는 듯한 설렘을 준다. 숲 속의 새, 들꽃 하나에도 말을 걸며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대한 물음을 새긴다. 옥계저수지와 용유담에서는 지리산 댐이나 케이블카를 걱정하고, 황산대첩비나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빨치산 루트 안내도 앞에서는 고단한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휘감아 도는 흙길 위에서 도시 재개발을 비꼬거나 강을 바라보며 ‘삽질’을 경계하는 특유의 화법도 엿보인다. 민박집에서의 일화나 둘레꾼들과의 만남도 따뜻한 재미를 선사한다.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오가는 정겨운 대화나 민박집에서의 식사는 둘레길 위의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갖고 있는 저자의 동경을 느낄 수 있다. 길 위에 낚시 의자를 펴고 앉아 스케치하고 있을 때 말을 걸어오는 둘레꾼들은 때로 동행이 되기도 한다. 지리산 둘레길 5대 구간 구석구석의 스케치와 그림지도 수록 자전만화인 전작 <푸른 끝에 서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을 통해 만화가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손과 마음이 흐르는 대로 지리산 둘레길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담았다. 백여 점의 스케치에는 초가집, 소나무, 오솔길, 민박집뿐만 아니라 둘레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도 만화 컷으로 담겼다. 지리산 둘레길 5대 구간은 마음을 여행하는 길(주천-운봉 구간), 나눔이 감사한 길(운봉-인월 구간), 나를 들려주는 길(인월-금계 구간), 삶을 배우는 길(금계-동강 구간), 평온을 담는 길(동강-수철 구간)로 구분해 실렸다. 각 구간의 경유지와 특징 및 정보, 꼼꼼한 손그림 지도가 수록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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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카사블랑카
박선례 | 내츄럴 | 2012-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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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카사블랑카
박선례 | 내츄럴 | 2012-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모로코 기행 소설.
어느 모로코 여인의 내밀한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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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카페 파리
권희경 | 북웨이 | 2013-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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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카페 파리
권희경 | 북웨이 | 2013-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스타일이 살아있는 좋은 카페를 소개하는 북웨이의 enjoy cafe시리즈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며 누구보다 파리와 그곳의 카페 문화를 사랑하며 즐겨온 저자는 멋이 있고 낭만이 살아 숨쉬는 파리의 카페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파리의 꼭 가봐야 할 33곳의 카페들을 ‘프랑스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정통카페’,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카페’, ‘개성이 있는 테마 카페’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파리의 카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과 카페의 역사, 그곳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엮어 독자를 프랑스로 유혹한다. 그리고 파리로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상세한 지도와 정보, 자세한 메뉴도 수록되어 여행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파리의 카페’는 그 이름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서울의 많은 카페들과 달리 프랑스의 도심 곳곳에는 300여 년이 지난 카페들이 아직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서 있다. 그곳에는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의 흔적들이 묻어 있고 파리지엥들은 카페문화를 통해 자국의 예술과 문화를 깊이 발전시켜 왔다. 그만큼 카페에 대한 파리지엥들의 자부심은 대단하고 카페는 훌륭한 맛과 멋으로 그에 보답한다. 거리를 향해 나란히 앉아있는 파리의 다양한 카페들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파리를 여행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파리에서 오랜 시간 그곳을 경험한 작가는 이 매력적인 공간들을 〈카페 파리〉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프랑스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카페’, ‘차와 디저트의 맛이 훌륭한 카페’, ‘독특한 멋이 있는 개성 카페’의 세 가지 테마로 33곳의 카페를 엄선했다. 몇 백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파리의 정통 카페에서는 예술가들의 정취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피카소, 샤갈, 기욤 아폴리네르, 마티스 등 당대의 유명한 화가와 시인 그리고 혁신주의자들까지, 파리의 카페는 그들에게 아지트이며 활동 무대였다. 그들의 자취는 진한 커피 향과 함께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며 우리를 역사의 한 순간으로 초대한다. 그곳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단순한 커피 이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카페는 여전히 프랑스의 언론과 문학이 살아 숨쉬는 생생한 현장으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많은 작가와 예술가 등에게 창작과 활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풍미가 뛰어난 커피와 진한 쇼콜라(핫초코), 알록달록 색색의 마카롱 등은 그 품질과 뛰어난 맛으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기억을 혀 끝에 남긴다. 파리지엥에게는 일상인 카페들은 이러한 매혹적인 매력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유혹하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책은 이런 여행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세한 지도와 정보, 그리고 현지 가격을 알 수 있는 자세한 메뉴를 보여주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사진들과 이야기를 통해 파리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맛과 스타일이 살아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짜’ 카페를 만나볼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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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코트다쥐르 푸른빛에 물들다 (남프랑스 여행기 1)
한윤희 | 더플래닛 | 2011-10-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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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코트다쥐르 푸른빛에 물들다 (남프랑스 여행기 1)
한윤희 | 더플래닛 | 2011-10-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프랑스 남쪽 지방은 얼마나 아름다운 매력을 지녔기에 마티스, 고흐, 피카소, 샤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예술의 혼을 불태우며 빠져들었을까? 일 년 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며 한없이 푸른 하늘과 쪽빛 지중해가 아름답게 펼쳐진 축복의 땅, 남프랑스가 호기심 많은 알량한 여행자의 발걸음까지 유혹했다. 일반적으로 남프랑스 하면 프랑스 남동쪽의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주를 말하며 코트다쥐르와 프로방스로 나눠 불리는데 코트다쥐르는 이탈리아 국경에서부터 남쪽해안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프로방스는 마르세유에서부터 론 강 동쪽까지 지중해 기슭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이 책은 남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지중해를 따라 니스, 앙티브, 에즈, 모나코, 생 폴, 방스, 칸, 그라스, 망통으로 홀로 떠났던 여행의 기록이다. 보헤미안을 꿈꾸는 어느 소심한 여행자의 눈과 마음과 사진에 담긴 기억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녀의 눈동자를 푸르게 물들게 했던 코트다쥐르의 푸른빛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여행 정보 수록 부록으로 남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초보 여행자를 위해 여행을 하면서 직접 터득하고 수집한 각종 최신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놓았다. 니스에 머물면서 근교의 소도시를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버스 및 기차 이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도시별 추천 여행장소 및 유의사항 등 일반 여행책자에서 볼 수 없는 여행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남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소도시 여행을 완전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자책이라는 장점을 살려 구글맵과 여행지 웹 사이트, 버스 타임테이블 등이 링크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그 자리에서 바로 연동해 열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나 여행 중 유용할 것이다. (단, 전자책 뷰어에 따라 가능 여부 확인 필요) 이제 무거운 종이책은 버리고 탬플릿PC나 스마트폰에 전자책을 담아 남프랑스 코트다쥐르로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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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큐레이터 한나의 뮤지엄 데이트
송한나 | 미래의창 | 2011-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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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큐레이터 한나의 뮤지엄 데이트
송한나 | 미래의창 | 2011-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평범한 날에 만나는 특별한 외출
고래와 함께 바다를 누비고, 유명인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세계적인 미술작품들이 액자를 벗어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도 경험하고, 기상천외하지만 실소를 짓게 만드는 발명품들도 만날 수 있는 곳. 지루하고 재미없게만 여겨져 미처 발길이 향하지 않던 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큐레이터 한나와 함께 박물관의 진짜 재미를 찾아 떠나는 박물관 데이트. 여럿이 함께 가도 좋고, 혼자 가면 더 좋은 박물관들을 발견하고 나만의 박물관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느껴보자. 약속 없는 주말, 훌쩍 떠나기 좋은 박물관 모처럼 시간의 여유가 생겼거나 휴일을 이용해 교외로 나들이를 계획한 적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다양한 카페기행, 맛집기행, 여행안내, 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미 유명한 장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려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떠난 기분은 온데간데없고 짜증만 돌아오고 만다. 이럴 바에야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텔레비전을 벗 삼아 집에서 쉬는 것이 나을 뻔했다며 후회해봐야 이미 늦은 일. 진정 우리의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책임져 줄 곳이 이렇게도 없단 말인가. 주말나들이 계획의 쓰라린 실패경험이 있거나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인 장소가 있다.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해 재미를 만끽할 수 없었던 박물관을 적극 추천한다. 학창시절 소풍의 단골 장소였던 박물관의 이미지는 지우고, 고리타분한 전시물들이 박제처럼 늘어서 있을 거라는 편견도 버리자. 최근 박물관들은 관람객이 전시물을 직접 시연해 보거나 만져 볼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실례로 제주도의 ‘트릭아트뮤지엄’은 세계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우스꽝스럽게 바꾸는 것은 물론 액자에서 튀어나온 듯한 트릭아트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하느님과 아담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은 여인 중 한 명이 아예 액자 밖으로 나와 있으며,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은 우유가 액자 밖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명화들의 패러디 작품을 배경으로 관람객들은 마치 자신이 작품의 일부인 것처럼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웃고 즐길 수 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별난물건박물관’은 생활 속의 각종 도구들의 불편함을 개선시킨 아이디어 제품들로 가득하다. 애견과 함께 산책길에 나섰다가 비가 올 때 애견에게 씌워 줄 수 있는 우산, 혼자 사는 사람들이 등에 파스를 바르거나 붙일 수 있는 도구, 전철과 버스 안에서 신문을 펼치지 않은 채 볼 수 있는 롤러 등의 기발한 발명품들을 만져보며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박물관은 팍팍한 도심 속에서 사색하듯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개발바람에 휩쓸려 삶의 터전이던 동네를 잃었지만 사람 사는 냄새만큼은 가득했던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이나 대문을 들어서면 할머니가 버선발로 반겨줄 것 같은 풍경의 북촌생활사박물관 등은 바쁜 일상에 밀려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기에 그만이다. 『큐레이터 한나의 뮤지엄 데이트』의 저자인 송한나 큐레이터는 박물관의 의미나 올바른 관람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박물관에 대한 대중들의 선입견과 거리감이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추억의 장소, 사색의 장소, 즐거움의 장소, 새로운 앎의 장소 등 각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박물관들을 소개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결과물이다.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 북촌생활사박물관 · 한국고건축박물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생활 속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폰박물관 · 별난물건박물관 · 화장박물관, 마음껏 웃고 떠들면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는 왁스뮤지엄 · 트릭아트뮤지엄 등을 저자가 방문하여 직접 듣고 정리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마치 자신도 박물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삶속의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쓴 짧은 글들은 평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색풍경이나 취미를 활용해 자신만의 박물관을 만드는 재미를 알려준다. 부록인 ‘테마로 떠나는 박물관’에서는 앞서 소개한 박물관 외에도 가족 ·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박물관, 앞으로 만나게 될 박물관 등을 소개하고 있어 나들이 계획 안내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자, 이번 주말은 큐레이터 한나와 함께 박물관으로 데이트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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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
여태동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09-10-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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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
여태동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09-10-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속도와 문명을 버리고 찾아가는 하룻밤의 산사 체험,
그 소박하고도 황홀한 자기 안으로의 여행 안내! 여름, 욕망을 식히는 여행으로의 초대 불볕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바다와 산으로 도망치는 계절이다. 더러는 그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더러는 숨쉴 틈조차 찾을 수 없는 일에 지쳐서, 또 더러는 답답하고 힘겹기만 한 하루하루의 삶이 버거워, 사람들은 오늘도 어딘가로 도망을 친다. 하지만, 작년에 그랬던 것과 똑같이, 도시와 일상을 떠난 사람들이 기껏 만나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정체, 혼잡, 분통, 씁쓸한 뒷맛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깊은 산에 들어가고 아무리 넓은 바다에 가더라도, 보이지 않는 나는 여전히 도시와 일상에 묶인 채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여름, 휴가가 가져다주는 것은 알량한 육체적 피로와 더욱 빠듯해지는 주머니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떠난다. 망망한 대해와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육체를 쉬고, 일과 직장을 잊은 채 잠깐이라도 정신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기꺼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인내하고 적지 않은 비용의 지출을 감당한다. 그 작고 일시적인 휴식과 쾌락을 위해서 말이다. 만약 진정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산사에서 스님들과 함께 먹고 자며, 이틀이나 사흘 동안 자연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도 이색적인 동시에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 산사 체험을 통해 오뉴월의 태양처럼 늘 이글거리기만 하는 내 안의 욕망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다면, 이보다 값진 여행은 없을 것이다. 템플스테이, 그 고요하고도 은근한 유혹 우리의 절들이 사람의 마을을 떠나 산으로 간 까닭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오늘날 지친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볼 때, 우리의 절집들이 산 속에 남아 있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깊은 산중에 있게 됨으로써 우리의 산사는 자연과 완전히 동화된 작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고, 깊은 산중에 있음으로써 우리의 산사는 1,700여 년 동안 그 고요하고 격조 높은 문화와 수행의 정신을 지켜올 수 있었을 터이다. 여전히 우리 땅 곳곳에 천혜의 비경과 절경이 남아 있고, 마음이 열리고 눈이 밝아지는 전통과 문화가 사방에 산재하지만, 산 속의 절집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만큼 자연과 전통, 문화와 역사를 집약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곳은 드물 것이다. 절에 가면 우선 숲과 자연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5개 사찰의 경우를 보면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절집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전된 숲과 계곡, 산새와 풀꽃들을 품고 있다.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이지 않을 뿐더러, 돌멩이 하나에서도 불성을 찾아내는 불가의 가르침과, 그곳에 원래 그렇게 있던 자연이 하나로 융합된 우리 산사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움은, 고색창연한 전통 사찰 건축과 더불어, 자연의 품으로 회귀하기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호흡을 제공할 것이다. 고요한 산사의 새벽, 도량석과 참선, 명상과 다도 같은 사찰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찌들 대로 찌든 심신의 피로를 풀고, 어떤 난관과 고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내면의 힘과 용기를 배울 수 있다. 그동안 굳게 잠겨 있던 산문이 열리면서 이 모든 사찰만의 전통이 지금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산사체험, 알고 가면 두 배로 즐겁고 행복하고 유익하다!―템플스테이의 모든 것 많은 사람들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평소 절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실천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 『템플스테이, 山寺에서의 하룻밤』은 이런 사람들에게 실천의 의지를 북돋우는 동시에 구체적인 방법과 지침을 일러주는 안내서다. 오랫동안 절을 순례하고 스님들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글을 써온 전문기자의 안내를 통해 누구나 쉽게 템플스테이가 어떤 것이고, 자기에게 가장 좋은 사찰이 어디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실제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본문에서는 11개 조계종 공식 지정 사찰들을 자세히 답사하여 절의 위치와 연혁, 건물과 역사를 두루 설명한다. 창건에서부터 그 절집이 걸어온 역사와 중요한 스님들을 안내하고, 각 사찰별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주안점과 특징들을 설명했다. 여기에 이들 공식 지정 사찰 외에 4개의 사찰을 추가로 답사하여 설명했다. 사찰 생활을 위한 예절이나 절집의 일반적인 건물 등에 대한 설명을 부록으로 추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절집 문화의 특성과 문화재에 대한 안목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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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최상운 | 북웨이 | 2013-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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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최상운 | 북웨이 | 2013-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시간을 삼킨 예술의 궁전 루브르 미술관부터 신비와 환상으로 가득한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인상파 회화의 성지 오르세 미술관, 인상파의 별관 오랑주리 미술관, 거장과 버려진 여인의 집 로댕 미술관, 20세기의 풍경 퐁피두 미술관, 현대 사진의 풍경 유럽사진 미술관, 태양왕과 키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베르사유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파리의 미술관 8곳을 중심으로 명작에 대한 소개와 주변 볼거리를 소개하는 파리 예술 기행 책이라 할 수 있다.
예술품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명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그 안에 작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전달하고자 한 의미와 당대의 시대적 배경, 철학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 지식들을 숙지한 채 명화를 본다면 분명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며 다른 떨림으로 당신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풍부한 도판과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독자를 파리의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각양각색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그 안의 숨겨진 내밀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파리의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미술관 속 명작들이 당신을 파리로 유혹한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는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파리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파리 곳곳에 있는 훌륭한 미술관과 예술품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여행 일정표에는 미술관 관람이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파리 미술관 예술 기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에는 그런 이들을 돕고자 파리의 주요 미술관 8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화에 대한 설명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예술품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명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그 안에 작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전달하고자 한 의미와 당대의 시대적 배경, 철학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 지식들을 숙지한 채 명화를 본다면 분명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며 다른 떨림으로 당신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이 책은 한 권의 책 안의 많은 양의 정보를 담으려 하기보다는 작가가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신중히 선정해 이것만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깊이 있는 설명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딱딱하게 미술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함께 미술관을 거닐며 대화를 하듯 숨겨진 스토리를 풀어나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쉽고 재밌게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로댕의 유명한 작품 <키스>에서 열렬히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은 사실 불륜관계였다.”, “약 40점에 달하는 부인의 초상화를 그린 세잔은 사실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다.” 등의 작품만 봐서는 절대로 알 수 없었던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생각을 하며 예술품을 감상하는 눈을 갖게 된다. 책을 읽고 명화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느끼는 감상은 독자의 몫이나 이전에 지레 겁을 먹고 명화에 대해 좀 더 깊이 탐구하려 하지 않았던 이에게 이 책은 명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정보를 줌으로써 작품과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책에는 70여 점이 넘는 도판과 작가가 직접 촬영한 여러 사진들이 담겨 있어 읽는 즐거움 외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부드럽게 흐르는 작가의 글과 함께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곳은 파리가 된다. 본문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작품들은 ‘같이 볼 작품들’을 통해 따로 표기해 놓았으며 미술관에 가는 간단한 여행 정보들도 같이 실어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색인을 실어 작가와 작품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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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파리를 기억해
한윤희 | 더플래닛 | 2011-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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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파리를 기억해
한윤희 | 더플래닛 | 2011-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떠난 40일간의 첫 번째 파리 여행, 그리고 늘 그리워했던 파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떠난 7일간의 두 번째 파리 여행.
이 책은 파리에서의 47일간의 기억들을 마치 직소 퍼즐을 맞춰 나가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헤밍웨이의 [파리에서 보낸 7년]이라는 책에는 그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만약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아보게 될 행운이 충분히 있다면, 그렇다면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럼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과 함께 머무를 것이다.” 헤밍웨이의 말처럼 나는 그 행운을 누렸던 운 좋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나와 사랑에 빠졌던 파리를 기억하며 이야기하려고 한다. 파리와 파리 근교를 여행하며 느낀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리며 언제가 될지 모를 세 번째 파리 여행을 꿈꿔 본다. -프랑스 파리와 파리근교 여행 정보 수록 프랑스 파리와 파리근교를 여행하는 초보 여행자를 위해 여행을 하면서 직접 터득하고 수집한 각종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놓았다. 저자가 추천하는 파리의 음식점, 카페, 쇼핑지, 박물관, 미술관, 산책하기 좋은 곳, 야경이 아름다운 곳을 비롯해 지하철 이용 정보, 기타 가볼 만한 관광지의 홈페이지, 찾아가는 방법, 노하우, 팁 등 각종 최신 정보를 담고 있으며, 파리 근교인 라 데팡스, 베르사유, 오베르 쉬르 우아즈, 생 제르맹 앙 레, 퐁텐블로, 몽생미셸, 루아르 고성투어, 지베르니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법, 기차와 버스 연결 시각 알아보는 방법 및 관련 사이트, 각 여행지의 홈페이지, 파리 지하철 패스로 다녀올 수 있는 곳, 주요 볼거리, 주의 사항 등의 정보를 여행기와 사진과 함께 친철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파리 여행을 먼저 떠나 보거나 추억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본문 중-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여행지를 다시 찾았을 때 낯익은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건 여행자에겐 절로 미소 지어지는 행복이다." "낯을 가리는 내가 생전 처음 보는 외국인과 볼을 맞대고 방향을 바꿔가며 네 번의 어색한 '쪽' 소리까지 내야 한다." "엘로이즈에게 내가 말했을 때의 의미와 비속어로서의 의미도 함께 설명해 줬고 엘로이즈는 너무 재미있어했다. 본의 아니게 한국의 비속어를 가르쳐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일상에서 연관되어 떠오르는 여행의 기억들은 그리움이 되어 쌓여가는 것 같다." "나는 '양말 주스'를 마시며 그 맛에 점점 길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한가로운 오후, 푸른 하늘빛 아래 느린 여유를 누렸던 그 순간만큼은 나도 파리지앵이였다는 것을..." "프랑스 사람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패션 감각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즉, 생리적 욕구 때문에 발생한 수치스러움을 감추는 목적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불안감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모나리자]가 원래는 퐁텐블로 궁전의 욕실 벽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꿈에 그리던 몽생미셸을 보고 왔다는 설렘과 먼 타지에서 프랑스 친구를 만났다는 설렘이 교차했던 뜻깊은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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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이영관 | 상상출판 | 2012-09-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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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이영관 | 상상출판 | 2012-09-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아름다운 풍경과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 22곳
가슴 뭉클한 마을의 정취와 풍경을 선물하는 여행책 걷기 좋은 마을, 전통 문화의 향수가 있는 곳, 한민족의 정기가 응결된 곳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마을로의 여행 (사)한국여행작가협회 공식 추천도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마을여행 한국인들이 생활하는 도시공간은 복잡한 교통체계와 대기오염 그리고 자연과 격리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도시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삶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이는 자연과 격리된 도시문명은 사람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대도시로 모여든다. 도시인들의 삶의 방식은 이제 새로운 해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원시 자연과 전통문화의 향기가 술술 배어 나오는 시골 마을에서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옛것이 단절되지 않은 시골 공간에서 과거를 만나며 시간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의 향기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철학에 근원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쓰였다. 한국인들이 도시문명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온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에 체류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인생의 본질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마을로 떠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신선이 거닐던 무릉도원’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거친 인생 항로를 헤치고 나아가다 보면 한 번쯤은 무릉도원에서 살아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곤 한다. 사람마다 무릉도원에 대한 기준은 제각각이지만 현실 너머의 무릉도원을 찾아가고픈 욕망만큼은 비슷할 것이다. 사후세계의 무릉도원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 무릉도원을 체험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저자가 바라본 무릉도원은 형이상학적이거나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친근해질 수 있는 삶의 공간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면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기도 하는, 평범하면서도 신비함이 넘쳐나는 곳이다. 자연이나 그 속에 사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호흡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간이라야 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이 마을들은 더욱 이상적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걸으면서 마을과 소통’하는 것이다. 시인 김용택을 키워낸 섬진강변을 거닐다 보면, 근래에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4대 강 사업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터득할 수 있다. 또 다른 갈등의 현장인 통영의 동피랑마을을 거닐다 보면 개발만능주의에서 탈피하여 문화예술인촌으로 탈바꿈하고자 몸부림치는 통영 사람들의 예술혼을 읽을 수 있다. 반짝거리는 그들의 눈빛에서 도시문명의 그늘에 가려진 달동네의 자화상과 해법의 청사진도 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섬마을인 울릉도의 해안산책로와 제주도의 올레길 여정에서는 극단적인 도시문명에 대한 반작용으로 앞으로는 섬 관광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세 번째 키워드는 ‘녹색마을의 체험 열기’다. 청정 자연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농촌 마을에서의 생태 체험은 도시문명에 찌든 사람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마음껏 선사한다. 유럽의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대관령 목장의 다채로운 모습 속에서는, 산이 많은 우리나라가 축복받은 곳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 인삼의 메카인 금산 적벽강에서의 행복이 넘쳐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구름호수마을에서 내려다보는 변산반도의 비경은 경외심을 자아낸다. 네 번째 키워드는 ‘민속마을의 공간미학’이다.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민속마을 체험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자연스레 심어주므로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하회마을의 낙동강변에서 벌어지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내외국인들의 웃음소리에서도 우리 문화의 저력을 느껴볼 수 있다. 그간 우리는 경제개발에 경주하면서 소중한 전통문화를 잃어버렸다. 머지않은 미래에 민속마을이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회복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전통문화의 혼을 되살려낸 마을’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복원해놓은 마을을 세심히 살펴보는 발길에서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흥부전〉을 소재로 새롭게 떠오르는 남원의 달오름마을에서 바라본 눈꽃 세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동심의 세계에 젖어들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오지마을인지라 어쩔 수 없이 방치되었던 폐교에 전통문화의 혼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정원과 고택으로 탈바꿈시킨 모습 속에서는 선조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다. 여섯 번째 키워드는 ‘한민족의 정기가 응결된 곳’이다. DMZ(비무장지대)에 가로막혀 북으로 올라갈 수 없는 동해안 최북단 마을의 명파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피서객과 초병의 중첩되는 이미지는 왠지 모를 아픔을 전해준다. 하지만 한반도의 최남단인 해남의 땅끝마을은 방문할 때마다 한민족의 뜨거운 일류 문명의 에너지가 넘쳐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민족의 기운이 집약된 곳을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진다. 사람들은 저마다 여행하는 습관이 제각각이다. 그러나 도시인이라면 도시문명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고픈 욕망만큼은 큰 차이가 없으리라.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적 독창성을 지닌 한국의 시골 마을들은 원시 자연과 찬란한 전통문화의 보고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오늘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원시 농경문화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남아 있기에. 그래서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 떠나는 발길이 도시문명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을 되짚어보게 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여행 정보가 있다. 이 책에서는 테마별로 현장에서 확인된 여행 정보와 ‘아름다운 마을’과의 연관성 그리고 이동 거리와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하여 여행코스도 함께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