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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1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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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1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개별과학분과들의 공통적 기초들을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분과를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독일어권에서 자이펠트(Helmut Seiffert, 1927~2000)는 스테그뮐러(Wolfgang Stegmuller)와 함께 과학이론의 거장이요 쌍벽이다. 그는 엘랑거 학파의 구성주의적 사고(우리의 사회적 생활세계는 언어, 관습, 법, 윤리, 도덕 등(소위 Sollen 현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의 존재론적 현실과는 다른 ‘현상학적 현실’로서 우리의 창조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사고)의 계승자라는 점에서는 스테그뮐러의 대척자이기도 하다. 스테그뮐러는 일체의 시스템적 순환현상을 악순환(vicious cycle)으로 규정하였던 ‘비인 학단’(Wien’s Circle)을 영미세계에서 대표하였던 카르납(Rudolf Carnap)의 제자이다. 이들은 (현실세계는 신의 창조물로서 유클리드 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동일시하는 전통적 존재론적(ontological) 사고를 계승하고 있다. 그 반면, 자이펠트는 흄(David Hume)-칸트(I. Kant)-베버(Max Weber)-스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삐아제(Jean Piaget, 1896~1998)-특히 엘랑거학파?프랑크푸르트 학파(Frankfurter School)의 노선에 따라서 ‘사회과학의 방법은 자연과학의 방법과 달라야 한다’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이해(자연과학-사회과학 2원론)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영미권에서 유행적인 포스트-모던적인 구성주의적 조류와도 상통한다. 세상이란 텍스트가 유클리드 기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분석적 과학관??이 플라톤과 기독교의 창조론의 견해에 따라 과학활동을 모사활동(copying activity) 또는 (예정조화적) 발견이라고 보는 반면, 자연의 세계와는 달리 “문화가치와 결합되어 있는 인간의 생활세계라는 텍스트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산물로서 비수학적”이라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과학활동을 인간의 계통발생사적 및 개체발생사적 창조활동(creating activity) 또는 발명이라고 본다. 즉, “원숭이들은 원시림 속에서 살지만, 사람들은 문화림 속에서 산다”(Paul Lorenzen)는 은유의 예에서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이 사회과학에서도 전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후자의 입장을 고수한다.
우리나라 사회과학은 압도적으로 전자의 영미권의 분석적 실증주의 전통을 충실히 따랐으며, 유럽대륙국가들의 주류적 과학관인 후자의 과학관은 거의 완전히 무시하였다. 그러나 역자에게는 우선 의식을 지닌 인간이 의식 이전의 ‘존재론적 실재’(ontological reality)를 인식할 수 있느냐’가 의문스럽다. 이 물음에 대한 역자의 대답은 “No”이다. 첫째, 존재론적 현실과 이에 대한 진술이 일치할 때 진리라고 보는 소위 ‘진리상응이론’(corresponce theory of truth)도 이에 좌우되는데, 여하튼 ‘인간은 현상학적 현실만 관찰할 수 있다’고 보는 구성주의자들은 카르납(Carnap), 헴펠(C. G. Hempel), 오펜하임(Oppenheim) 등의 숫자를 통한 확률론적-정밀과학적 작업을 거짓말쟁이들의 진리날조행위라고 본다. 둘째, 현실이 유클리드 기하학에 상응하는지도 의문스럽다. 20세기 후반기에는 프랙탈(fractal) 기하학이 나타났다. 양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더 확대할수록 유클리드 기하학적 현상이 점점 더 직선으로 나타나는 반면, 프랙탈 기하학적 현상은 점점 더 원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우리의 생활세계를 보면, 풀잎?나뭇잎?산?강?구름, 바람, 혈액순환?호흡?학교수업?부부생활?사회적 교제 등 거의 대부분이 현상들이 원적(=관계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방법이 대상에 적합하여야 하며 그 역이어서는 안된다’는 고래의 정리를 따르는 한, 유클리드 기하학을 통해서는 경제성장?지평선 등 현실의 작은 일부만을 포착할 수 있을 뿐이다. 셋째, 언어의 모사이론이 기초하고 있는 언어의 거울이론도 의문스럽다(Vgl. 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 넷째, 숫자가 ‘분석적’인지도 의문스럽다. 칸트는 숫자는 종합적(synthetic)이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사과 5개란 숫자는 벌레먹은 사과?빨간 사과?까치가 쪼아먹은 사과 등의 구체적 사과들의 속성을 말해주지는 아니한다. 다섯째, 이 네 가지 문제가 없는 경우에조차도 소위 ‘흄의 귀납법의 문제’의 해결은 여전히 영원한 숙제로 남는다. 여기서 구성주의자들은 20세기초 베를린학파의 대표자였던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1891~1953)의 아이디어에 유래하는 결정이론적 정당화의 관점에서 흄의 귀납법의 문제를 실용주의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는 ‘진리상응이론’을 포기하고 생존능력(viability)개념으로 대체하는데, 현재 이는 흄의 문제의 해결에 있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은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1931의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Godel’s incompleteness theorems)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소위 기초과학의 위기). 이 기초과학의 위기는 구성주의적 수학과 구성주의적 해석학을 통해 미봉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기에는 자연과학의 여러 분과들에서 소위 ‘자기조직들’(self-organizations)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자기조직시스템 속의 ‘자기준거’(self-reference)와 부분순환의 ‘선순환적 구조’가 발견됨에 따라 과학개념은 ‘혁명적 전환’(revolutionary turn)을 경험하게 되고 ‘포스트-모던’이란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컴퓨터, 핸드폰 등 새로운 현대적 전자기기들도 존재하게 되었다. ‘저자의 머리말과 서론’에서 간파할 수 있듯, 최근에는 영미권에서도 구성주의적 과학관이 이제 새롭게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방법론인 해석학은 오늘날 자연과학에서도 주요한 방법론으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소위 엄청난 전문지식을 전제하는 고도로 복잡한 발전단계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학자들도 해석학 입문서들의 번역활동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이상에서 과학의 확실성(Sicherheit, certainty)과 관련하여 유의할 사항은 분석적 과학관과 형식과학들이 쓸데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사실은 결국 구성주의 과학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최종적 진리(final truth)라고는 주장할 수 없으며, 그 한계를 의식하면서 형식과학(수학, 논리학, 통계학)의 내용을 채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구성주의적 사고도 (우리가 인간의 종국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없는 한) 결국 회의주의철학(skeptic Philosophy)에 기초할 수 있을 뿐이다. 여하튼 형식이 내용을 압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1권 제4부 제2장 ‘사회과학들에서의 귀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성주의적 과학관에 의하면, 생활세계의 현상학적 현실을 취급하는 인문사회과학들에서는 일반적?법칙적 진술의 추구는 무의미하며, ‘부분-부분-(비율)진술만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도 보편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현상학적 현실의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에 따른 직선적?양단적 포착시도는 미묘한 문제들을 빠뜨리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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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2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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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2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개별과학분과들의 공통적 기초들을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분과를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독일어권에서 자이펠트(Helmut Seiffert, 1927~2000)는 스테그뮐러(Wolfgang Stegmuller)와 함께 과학이론의 거장이요 쌍벽이다. 그는 엘랑거 학파의 구성주의적 사고(우리의 사회적 생활세계는 언어, 관습, 법, 윤리, 도덕 등(소위 Sollen 현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의 존재론적 현실과는 다른 ‘현상학적 현실’로서 우리의 창조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사고)의 계승자라는 점에서는 스테그뮐러의 대척자이기도 하다. 스테그뮐러는 일체의 시스템적 순환현상을 악순환(vicious cycle)으로 규정하였던 ‘비인 학단’(Wien’s Circle)을 영미세계에서 대표하였던 카르납(Rudolf Carnap)의 제자이다. 이들은 (현실세계는 신의 창조물로서 유클리드 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동일시하는 전통적 존재론적(ontological) 사고를 계승하고 있다. 그 반면, 자이펠트는 흄(David Hume)-칸트(I. Kant)-베버(Max Weber)-스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삐아제(Jean Piaget, 1896~1998)-특히 엘랑거학파?프랑크푸르트 학파(Frankfurter School)의 노선에 따라서 ‘사회과학의 방법은 자연과학의 방법과 달라야 한다’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이해(자연과학-사회과학 2원론)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영미권에서 유행적인 포스트-모던적인 구성주의적 조류와도 상통한다. 세상이란 텍스트가 유클리드 기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분석적 과학관??이 플라톤과 기독교의 창조론의 견해에 따라 과학활동을 모사활동(copying activity) 또는 (예정조화적) 발견이라고 보는 반면, 자연의 세계와는 달리 “문화가치와 결합되어 있는 인간의 생활세계라는 텍스트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산물로서 비수학적”이라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과학활동을 인간의 계통발생사적 및 개체발생사적 창조활동(creating activity) 또는 발명이라고 본다. 즉, “원숭이들은 원시림 속에서 살지만, 사람들은 문화림 속에서 산다”(Paul Lorenzen)는 은유의 예에서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이 사회과학에서도 전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후자의 입장을 고수한다.
우리나라 사회과학은 압도적으로 전자의 영미권의 분석적 실증주의 전통을 충실히 따랐으며, 유럽대륙국가들의 주류적 과학관인 후자의 과학관은 거의 완전히 무시하였다. 그러나 역자에게는 우선 의식을 지닌 인간이 의식 이전의 ‘존재론적 실재’(ontological reality)를 인식할 수 있느냐’가 의문스럽다. 이 물음에 대한 역자의 대답은 “No”이다. 첫째, 존재론적 현실과 이에 대한 진술이 일치할 때 진리라고 보는 소위 ‘진리상응이론’(corresponce theory of truth)도 이에 좌우되는데, 여하튼 ‘인간은 현상학적 현실만 관찰할 수 있다’고 보는 구성주의자들은 카르납(Carnap), 헴펠(C. G. Hempel), 오펜하임(Oppenheim) 등의 숫자를 통한 확률론적-정밀과학적 작업을 거짓말쟁이들의 진리날조행위라고 본다. 둘째, 현실이 유클리드 기하학에 상응하는지도 의문스럽다. 20세기 후반기에는 프랙탈(fractal) 기하학이 나타났다. 양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더 확대할수록 유클리드 기하학적 현상이 점점 더 직선으로 나타나는 반면, 프랙탈 기하학적 현상은 점점 더 원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우리의 생활세계를 보면, 풀잎?나뭇잎?산?강?구름, 바람, 혈액순환?호흡?학교수업?부부생활?사회적 교제 등 거의 대부분이 현상들이 원적(=관계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방법이 대상에 적합하여야 하며 그 역이어서는 안된다’는 고래의 정리를 따르는 한, 유클리드 기하학을 통해서는 경제성장?지평선 등 현실의 작은 일부만을 포착할 수 있을 뿐이다. 셋째, 언어의 모사이론이 기초하고 있는 언어의 거울이론도 의문스럽다(Vgl. 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 넷째, 숫자가 ‘분석적’인지도 의문스럽다. 칸트는 숫자는 종합적(synthetic)이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사과 5개란 숫자는 벌레먹은 사과?빨간 사과?까치가 쪼아먹은 사과 등의 구체적 사과들의 속성을 말해주지는 아니한다. 다섯째, 이 네 가지 문제가 없는 경우에조차도 소위 ‘흄의 귀납법의 문제’의 해결은 여전히 영원한 숙제로 남는다. 여기서 구성주의자들은 20세기초 베를린학파의 대표자였던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1891~1953)의 아이디어에 유래하는 결정이론적 정당화의 관점에서 흄의 귀납법의 문제를 실용주의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는 ‘진리상응이론’을 포기하고 생존능력(viability)개념으로 대체하는데, 현재 이는 흄의 문제의 해결에 있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은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1931의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Godel’s incompleteness theorems)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소위 기초과학의 위기). 이 기초과학의 위기는 구성주의적 수학과 구성주의적 해석학을 통해 미봉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기에는 자연과학의 여러 분과들에서 소위 ‘자기조직들’(self-organizations)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자기조직시스템 속의 ‘자기준거’(self-reference)와 부분순환의 ‘선순환적 구조’가 발견됨에 따라 과학개념은 ‘혁명적 전환’(revolutionary turn)을 경험하게 되고 ‘포스트-모던’이란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컴퓨터, 핸드폰 등 새로운 현대적 전자기기들도 존재하게 되었다. ‘저자의 머리말과 서론’에서 간파할 수 있듯, 최근에는 영미권에서도 구성주의적 과학관이 이제 새롭게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방법론인 해석학은 오늘날 자연과학에서도 주요한 방법론으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소위 엄청난 전문지식을 전제하는 고도로 복잡한 발전단계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학자들도 해석학 입문서들의 번역활동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이상에서 과학의 확실성(Sicherheit, certainty)과 관련하여 유의할 사항은 분석적 과학관과 형식과학들이 쓸데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사실은 결국 구성주의 과학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최종적 진리(final truth)라고는 주장할 수 없으며, 그 한계를 의식하면서 형식과학(수학, 논리학, 통계학)의 내용을 채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구성주의적 사고도 (우리가 인간의 종국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없는 한) 결국 회의주의철학(skeptic Philosophy)에 기초할 수 있을 뿐이다. 여하튼 형식이 내용을 압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1권 제4부 제2장 ‘사회과학들에서의 귀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성주의적 과학관에 의하면, 생활세계의 현상학적 현실을 취급하는 인문사회과학들에서는 일반적?법칙적 진술의 추구는 무의미하며, ‘부분-부분-(비율)진술만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도 보편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현상학적 현실의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에 따른 직선적?양단적 포착시도는 미묘한 문제들을 빠뜨리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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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3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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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이론 입문 3
Helmut Seiffert | 박영사 | 2011-05-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개별과학분과들의 공통적 기초들을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분과를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독일어권에서 자이펠트(Helmut Seiffert, 1927~2000)는 스테그뮐러(Wolfgang Stegmuller)와 함께 과학이론의 거장이요 쌍벽이다. 그는 엘랑거 학파의 구성주의적 사고(우리의 사회적 생활세계는 언어, 관습, 법, 윤리, 도덕 등(소위 Sollen 현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의 존재론적 현실과는 다른 ‘현상학적 현실’로서 우리의 창조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사고)의 계승자라는 점에서는 스테그뮐러의 대척자이기도 하다. 스테그뮐러는 일체의 시스템적 순환현상을 악순환(vicious cycle)으로 규정하였던 ‘비인 학단’(Wien’s Circle)을 영미세계에서 대표하였던 카르납(Rudolf Carnap)의 제자이다. 이들은 (현실세계는 신의 창조물로서 유클리드 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동일시하는 전통적 존재론적(ontological) 사고를 계승하고 있다. 그 반면, 자이펠트는 흄(David Hume)-칸트(I. Kant)-베버(Max Weber)-스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삐아제(Jean Piaget, 1896~1998)-특히 엘랑거학파?프랑크푸르트 학파(Frankfurter School)의 노선에 따라서 ‘사회과학의 방법은 자연과학의 방법과 달라야 한다’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이해(자연과학-사회과학 2원론)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영미권에서 유행적인 포스트-모던적인 구성주의적 조류와도 상통한다. 세상이란 텍스트가 유클리드 기하학의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분석적 과학관??이 플라톤과 기독교의 창조론의 견해에 따라 과학활동을 모사활동(copying activity) 또는 (예정조화적) 발견이라고 보는 반면, 자연의 세계와는 달리 “문화가치와 결합되어 있는 인간의 생활세계라는 텍스트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산물로서 비수학적”이라고 보는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과학활동을 인간의 계통발생사적 및 개체발생사적 창조활동(creating activity) 또는 발명이라고 본다. 즉, “원숭이들은 원시림 속에서 살지만, 사람들은 문화림 속에서 산다”(Paul Lorenzen)는 은유의 예에서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이 사회과학에서도 전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구성주의적 과학관은 후자의 입장을 고수한다.
우리나라 사회과학은 압도적으로 전자의 영미권의 분석적 실증주의 전통을 충실히 따랐으며, 유럽대륙국가들의 주류적 과학관인 후자의 과학관은 거의 완전히 무시하였다. 그러나 역자에게는 우선 의식을 지닌 인간이 의식 이전의 ‘존재론적 실재’(ontological reality)를 인식할 수 있느냐’가 의문스럽다. 이 물음에 대한 역자의 대답은 “No”이다. 첫째, 존재론적 현실과 이에 대한 진술이 일치할 때 진리라고 보는 소위 ‘진리상응이론’(corresponce theory of truth)도 이에 좌우되는데, 여하튼 ‘인간은 현상학적 현실만 관찰할 수 있다’고 보는 구성주의자들은 카르납(Carnap), 헴펠(C. G. Hempel), 오펜하임(Oppenheim) 등의 숫자를 통한 확률론적-정밀과학적 작업을 거짓말쟁이들의 진리날조행위라고 본다. 둘째, 현실이 유클리드 기하학에 상응하는지도 의문스럽다. 20세기 후반기에는 프랙탈(fractal) 기하학이 나타났다. 양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더 확대할수록 유클리드 기하학적 현상이 점점 더 직선으로 나타나는 반면, 프랙탈 기하학적 현상은 점점 더 원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우리의 생활세계를 보면, 풀잎?나뭇잎?산?강?구름, 바람, 혈액순환?호흡?학교수업?부부생활?사회적 교제 등 거의 대부분이 현상들이 원적(=관계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방법이 대상에 적합하여야 하며 그 역이어서는 안된다’는 고래의 정리를 따르는 한, 유클리드 기하학을 통해서는 경제성장?지평선 등 현실의 작은 일부만을 포착할 수 있을 뿐이다. 셋째, 언어의 모사이론이 기초하고 있는 언어의 거울이론도 의문스럽다(Vgl. 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 넷째, 숫자가 ‘분석적’인지도 의문스럽다. 칸트는 숫자는 종합적(synthetic)이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사과 5개란 숫자는 벌레먹은 사과?빨간 사과?까치가 쪼아먹은 사과 등의 구체적 사과들의 속성을 말해주지는 아니한다. 다섯째, 이 네 가지 문제가 없는 경우에조차도 소위 ‘흄의 귀납법의 문제’의 해결은 여전히 영원한 숙제로 남는다. 여기서 구성주의자들은 20세기초 베를린학파의 대표자였던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1891~1953)의 아이디어에 유래하는 결정이론적 정당화의 관점에서 흄의 귀납법의 문제를 실용주의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는 ‘진리상응이론’을 포기하고 생존능력(viability)개념으로 대체하는데, 현재 이는 흄의 문제의 해결에 있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은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1931의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Godel’s incompleteness theorems)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소위 기초과학의 위기). 이 기초과학의 위기는 구성주의적 수학과 구성주의적 해석학을 통해 미봉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기에는 자연과학의 여러 분과들에서 소위 ‘자기조직들’(self-organizations)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자기조직시스템 속의 ‘자기준거’(self-reference)와 부분순환의 ‘선순환적 구조’가 발견됨에 따라 과학개념은 ‘혁명적 전환’(revolutionary turn)을 경험하게 되고 ‘포스트-모던’이란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컴퓨터, 핸드폰 등 새로운 현대적 전자기기들도 존재하게 되었다. ‘저자의 머리말과 서론’에서 간파할 수 있듯, 최근에는 영미권에서도 구성주의적 과학관이 이제 새롭게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방법론인 해석학은 오늘날 자연과학에서도 주요한 방법론으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소위 엄청난 전문지식을 전제하는 고도로 복잡한 발전단계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학자들도 해석학 입문서들의 번역활동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이상에서 과학의 확실성(Sicherheit, certainty)과 관련하여 유의할 사항은 분석적 과학관과 형식과학들이 쓸데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사실은 결국 구성주의 과학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최종적 진리(final truth)라고는 주장할 수 없으며, 그 한계를 의식하면서 형식과학(수학, 논리학, 통계학)의 내용을 채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구성주의적 사고도 (우리가 인간의 종국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없는 한) 결국 회의주의철학(skeptic Philosophy)에 기초할 수 있을 뿐이다. 여하튼 형식이 내용을 압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1권 제4부 제2장 ‘사회과학들에서의 귀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성주의적 과학관에 의하면, 생활세계의 현상학적 현실을 취급하는 인문사회과학들에서는 일반적?법칙적 진술의 추구는 무의미하며, ‘부분-부분-(비율)진술만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도 보편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현상학적 현실의 분석적?현실주의적 과학관에 따른 직선적?양단적 포착시도는 미묘한 문제들을 빠뜨리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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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레오나르도 다빈치 생각
이상희, 서동현 | 지식과감성# | 2013-05-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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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레오나르도 다빈치 생각
이상희, 서동현 | 지식과감성# | 2013-05-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어떻게’다음엔 ‘왜?’
듣고 싶은 답변이 있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 좋은 질문은 항상 좋은 답을 만든다. - 본문 中 “마음 속 떠오르는 멋진 생각의 무지개를 잡아라” 한국영재학회 ? 국립과천과학관 ? 이 시대 과학지성멘토들이 강력 추천한 도서! 유연한 과학적 사고의 지평을 열어줄, 열쇠가 되어줄 서적 철학적 과학이란 무엇인가?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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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상
정갑수 | 양문출판 | 2013-03-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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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상
정갑수 | 양문출판 | 2013-03-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안전벨트는 생명선’이라는 캠페인성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광고에 ‘물리법칙’이 숨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차를 탈 때 안전벨트를 매는 이유는 불의의 사고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안전벨트는 다른 차와 충돌을 했을 때 우리 몸을 안전하게 잡아준다. 그런데 충돌을 하면 왜 몸이 튕겨져 나갈까? 그건 바로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관성의 법칙이란 ‘외부로부터 힘의 작용이 없는 한 물체의 운동 상태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달리는 자동차 안에 있던 사람은 갑작스런 충돌이 일어났을 때에도 계속 앞으로 달리려 한다. 그래서 튕겨져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러한 관성의 법칙을 의식하며 안전벨트를 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물리법칙들 안에 살고 있으며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리법칙’ 하면 전공자들이 어려운 수학공식을 달달 외우며 머리를 싸매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우리와는 동떨어진 낯선 영역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일로 생각하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물리학의 이론과 법칙들은 너무 작거나 너무 큰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다루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수학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리현상에 다가가게 되면 걸리버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낯선 이방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물리법칙은 우리 삶의 곳곳에 작용하고 있으며, 지난 수천 년 동안 연구자들은 우리 삶과 세계 속에 가득한 물리법칙들의 일부를 발견하고 규명했을 뿐이다. 결국 물리법칙은 바로 우리의 삶이며 생활이다. 따라서 저자는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리법칙의 발견이 곧 생활의 발견이며, 나아가 생명과 세계와 우주를 이해하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과학책 읽는 문화’를 심어주려고 기획된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총서인 이 책은 다양한 물리법칙과 이론을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과학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세상 세상에 생명이 존재하기 전부터 우주는 물리법칙의 지배를 받아왔다. 그리고 이 땅에 생명이 도래한 이후, 더 나아가 인류가 출현한 이후로도 계속해서 물리법칙은 존재해왔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물리법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자연 속에서 발견한 물리법칙들을 응용하고 발전시켜왔다. 20세기는 그 발전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며 놀라운 발견과 창조를 거듭해온 시기다. 그리고 21세기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을 뛰어넘는 도약의 세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최첨단 이론의 우주선 안에 탑승해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물리법칙과 물리세계에 대한 이해는 (단지 전공자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일지 모른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그 모든 것을 바라보라. 거기에 물리법칙이 함께 숨 쉬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물리법칙들을 알게 되면 세상을 이해하는 깊이와 관점이 달라질 것이다. 낯선 물리법칙에게 말 걸기 낯선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세계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다. 따라서 저자는 ‘물리법칙’이라는 낯선 세계의 첫걸음으로 그 ‘용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다.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최첨단 물리학의 흥미진진한 소재들을 다룬 책 못지않게 가장 기본적인 핵심이 되는 물리법칙과 이론을 소개하는 책도 마땅히 나와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바로 거기서 비롯되고 있다. 즉 최신 이론들은 독자들에게 ‘매혹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어렵고 ‘낯선’ 세계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바로 직행하기보다는 기본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크게 다섯 영역으로 물리법칙의 세계를 소개한다. 첫째 힘과 운동, 둘째 물질과 에너지, 셋째 원자와 소립자, 넷째 별과 우주, 다섯째 크기와 숫자. 흥미로운 점은 고전적인 이론의 영역, 즉 케플러의 법칙과 만유인력의 법칙에서부터 최신 이론의 영역, 즉 쿼크이론과 초끈이론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의 역사를 거의 망라하고 있는 이 목록들이 단순히 물리법칙의 역사 순으로 나열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방법보다 위에서 말한 ‘다섯 영역’으로 물리 세계를 크게 나누고, 각 영역 안에서 고전이론부터 최신이론까지 ‘핵심 용어’의 흐름을 짚어주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여러 물리세계에서 물리법칙의 발견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장을 이해하다보면 결국 이 다섯 영역이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어 있음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낯선 나라의 언어를 처음 배운 후 그 나라의 문화, 종교, 철학, 정치 등을 이해하고 나면 그 나라의 전체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익숙한 세계의 재발견 앞서 언급했듯이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는 결코 낯선 세계가 아니다. 다만 물리법칙 자체가 낯설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것은 낯선 세계를 새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세계를 재발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저자는 이 ‘생활의 재발견’을 위해 각 용어를 설명하면서 친숙한 일상의 상황들을 도입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빛의 증폭이 만들어낸 3차원 가상현실―레이저’에서는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레이저로 두꺼운 철판을 절단하는 장면”을 소개하고, “상품마다 부착된 독특한 바코드에 헬륨-네온 레이저를 비추면 반사된 빛이 전기 신호로 바뀌면서 품목명과 가격이 계산서에 찍히게 된다”는 설명으로 이해를 도우며, ‘아인슈타인과 음주측정기―광전효과’에서는 “알코올이 측정기 안의 백금 양극판에 닿으면 푸른색의 가스로 변하고 금속판에 닿으면 전자가 방출되어 전류를 발생”시키는 음주측정기의 작동원리가 해당 용어의 실례임을 소개한다. 이렇듯 저자는 (사실은 하나인) 물리세계와 일상세계의 접점을 정확하게 짚어줌으로써, 낯설지만 결코 우리와 무관하지만은 않은 물리법칙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를 재발견하도록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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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오병훈 | 마음의숲 | 2013-03-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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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오병훈 | 마음의숲 | 2013-03-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역사와 전설, 영혼이 깃든 꽃과 나무 이야기
30년 동안 전국 산천을 찾아다니며 완성한 대한민국 최고의 식물 교과서! 국내 최초! 단 하나뿐인 생태학 보고서! 여태껏 생태계를 이보다 더 독창적으로 바라본 책은 없었다!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꽃과 나무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 살아 있는 식물 정보서이자 친절한 생활 실용서! 30년 동안 전국 산천을 찾아다니며 완성한 국내 최초! 대한민국 단 하나뿐인 식물 교과서! 8월 9일,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역사와 전설이 얽힌 꽃과 나무 이야기를 소개한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를 출간했다. 저자가 30년 동안 우리나라 전국 산천을 직접 찾아다니며 선정한 가장 중요한 식물종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생태, 서식지의 환경 조건, 용도와 민속,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다. 들꽃이나 나무가 식용, 약용으로 쓰이는 사례와 더불어 문화, 민속학, 자원학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며 우리 꽃과 나무를 연구해 온 식물학자 오병훈은 전국 각지에서 희귀한 식물을 찾아냈다. 그때마다 우리 산하가 정말 아름다운 땅이라고 느끼며 이 땅을 풍요롭게 하는 들꽃과 나무에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고 밝힌다. 한 그루의 풀, 한 장의 잎사귀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귀중한 자산이라고 여기며 사진을 찍었고 글로 기록했다. 그것으로 몇 권의 책을 펴냈지만 우리 꽃, 나무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식물 교과서를 집필했고 마침내 우리나라 산천에서 발견한 다양한 식물종, 소중한 우리 꽃, 우리 나무에 대해 총망라한 생태학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산 따라 강 따라 들길 따라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산천으로 여행을 떠날 때,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자연물을 관찰하고 싶을 때, 반드시 휴대해야 할 매우 유용한 정보서다. 30년의 노력 끝에 완성된 대한민국 단 하나뿐인 식물 교과서를 만나 보자. 역사와 전설, 영혼이 깃든 꽃과 나무 이야기! 독창적인 생태학 보고서이자 친절한 생활 실용서! 전국 산천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많은 식물은 역사와 전설을 만들며 제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계절마다, 지역마다, 더 유심히 봐야 할 꽃과 나무는 자연에 영혼을 실어 주는 주인공이다. 꽃과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밝히고 지역의 역사를 만들어 가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신비로운 에너지로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고 있는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에는 바람꽃의 꽃말 속절없는 사랑의 유래, 전설적인 영웅 로빈후드와 주목나무와의 관계, 순교자 같은 꽃 동백, 화전가와 화전놀이의 주인공이자 두견화 전설을 전하는 진달래 등 역사와 전설을 만들어 낸 식물 이야기가 담겼다. 경상남도 양산시 천성산의 둥굴레는 원효대사가 즐겨 먹은 신선식이었다는 유래를 찾아볼 수 있고,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의 겨우살이에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나무 아래서 입맞춤을 하면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이처럼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를 통해 꽃과 나무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그것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단단하고 재질이 고운 목재로 여러 가지 공예품이나 목가구를 만드는 후박나무, 귀한 약술이나 약재가 되는 가시오갈피, 신경통에 좋은 지팡이가 되는 마가목, 열매 속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고 껍데기로는 바가지를 얻을 수 있는 박 등 식물이 우리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들려준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 12선녀폭포의 때죽나무의 꽃으로는 연지 곤지를 만들고, 경상북도 문경시 주흘산의 다래는 회춘비방 신선식으로 백발을 예방하고 요통을 다스리는 약재가 되었다.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다양한 쓰임새가 적혀 있다. 지금까지 꽃과 나무에 대한 정보서 식물도감은 많았다. 하지만 꽃과 나무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식물의 용도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은 드물었다. 이 책은 식물을 독창적으로 소개하고 우리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남다르다. 산 따라 강 따라 들길 따라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산천으로 여행을 떠나 식물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살피고 싶을 때뿐만 아니라 식물을 실생활에 좀 더 가까이 두고 여러 용도로 활용하고 싶을 때 반드시 휴대해야 할 살아 있는 생태학 보고서이자 매우 친절한 생활 실용서다. 차별화된 생태 공부 식물학자 오병훈의 새로운 시각과 주제 의식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는 단순히 들꽃이나 나무를 보면서 이름이나 익히는 도감 형식의 그림책이 아니다. 타 식물도감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정보 전달에 목적을 두고 있는 식물도감과 달리 이 책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생태, 문화 이야기를 수많은 꽃과 나무와 접목하여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식물을 통해 지역의 특징과 역사 및 전설을 들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또한 명확한 기준 없이 식물 사진을 나열하고 딱딱한 설명을 붙인 식물도감의 형식을 탈피했다. 이 책은 식물의 선정 기준이 명확하다. 산나물로 춘궁기를 넘긴 조상들은 갖가지 나무와 풀로 생활 도구를 만들어 문명을 일구어 냈다. 나무껍질로 옷을 짜 입었고 풀뿌리로 섬유질을 염색했으며 꽃잎과 껍질에서 뽑아낸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꽃과 나무는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인류 문화사에서 정신과 물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물성으로 작용한 꽃과 나무가 선정 기준이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발견한 희귀 식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는 점도 차별화 중의 하나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의 산개나리 자생지를 찾은 일화, 태백산에서 흰노랑붓꽃, 마주송이풀, 겹꽃얼레지 같은 희귀 식물을 발견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생태 여행의 가치와 기쁨을 전하고 있다.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에는 저자가 직접 식물의 특징을 살려 찍은 100여 종의 꽃과 나무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편안한 에세이 형태의 글은 자칫 딱딱한 인문서로 느낄 수 있는 식물학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공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차별화된 생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식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산하가 훼손되어 가고 있어서 귀중한 천연자원이 사라지고 있다. 천연자원은 선조에게 물려받은 것이므로 후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한다. 꽃과 나무에 대한 공부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천연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한다. 꽃과 나무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감성을 움직인다. 꽃과 나무가 있기에 사랑을 느끼고 꽃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다. 꽃과 나무를 단순한 자연물로 보지 않고 역사와 전설을 만들어 내는 귀중한 자산이자 생명체로 본 새로운 시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더불어 이런 꽃과 나무를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게 식물학자 오병훈의 차별화된 생태 공부가 남긴 주제 의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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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상대성 이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9-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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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상대성 이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9-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상대성 이론을 아인슈타인이 직접 설명하는 것보다 더 잘 설명하는 길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은 수학 공식을 최소한으로 이용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론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상대성 이론을 간단하면서도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은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 그리고 공간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소개한다.
상대성 이론에 관한 책이 많이 있지만 이 책은 여전히 가장 대중적이고 유용한 설명서이다. 상대성 이론이 어떤 것인지 관심은 있지만, 숫자와는 별로 친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상대성 이론의 과학적인 부분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학적인 면까지 고찰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기 전에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상대성 이론 교과서를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물리학도가 아니더라고 시간과 공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지성인이라면 꼭 갖고 있어야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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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강윤재 | 궁리출판 | 2011-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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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강윤재 | 궁리출판 | 2011-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과학의 역사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13개의 뜨거운 논쟁!
과학기술 중심사회인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참모습을 알려는 노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과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그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는 과학기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기 힘들어진다. 지나치게 긍정적(낙관적)으로 보거나 부정적(비관적)으로 보기 쉽다. 전자는 과학을 자꾸 포장하여 순수한 무엇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후자는 과학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한다. 소위 ‘두 문화’ 간극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과학의 참모습은 우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이런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없지는 않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융합학문과 소통, 통섭 등으로 불리는 이런 시도 자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체계적이고 실속 있는 장기적 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즉흥적이고 형식적인 일회성 대화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지나치게 경직된 사고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직화를 ‘과학의 이데올로기화’로 표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데올로기화한 과학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은 과학을 신비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는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과학이라는 고유한 무엇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과학이 사회(의 여러 요소들)와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를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그 결과 과학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을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나는 과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견해, 주장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정답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은 과학의 참모습을 살펴보는 데 장애로 작용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과학을 둘러싼 대표적 논쟁들을 살펴보는 것은 과학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제공해줄 것이다.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은 과학과 종교, 과학과 전쟁, 과학과 여성 등 사회적 맥락에서 과학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과학 그 자체에 몰두하여 과학의 본질을 찾으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과 사회의 관계망을 폭넓게 조망하여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때 우리는 보다 더 과학의 참모습에 다가설 수 있다. 이 책에는 과학과 관련된 13가지 주제가 실려 있다.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연금술사 뉴턴, 빛의 이중성 등 과학의 역사에서 벌어졌던 쟁점들도 있고, 유전자변형식품, 기후변화, 원자력에너지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도 담겨 있다. 역사적 쟁점은 주로 과학의 성격을 둘러싼 것이라 할 수 있고, 현실적 논쟁은 과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이 주제들은 과학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데 대표적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주제 자체는 그동안 자주 언급되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가 취하고 있는 관점은 논쟁을 진위(眞僞)의 문제가 아니라 대칭의 문제로 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논쟁에는 승패가 있기 마련이고, 따라서 대개의 경우에는 승자는 왜 이겼는지, 패자는 왜 졌는지를 설명해주는 접근방식을 취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서로의 주장을 대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가급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모든 논쟁에는 찬반이 있기 마련인데, 사실은 두 입장 모두 나름의 옳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서로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접근법이 중요한 이유는 과학 논쟁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 짓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고, 과학의 참모습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 골렘처럼 우리의 피조물이지만 우리를 해칠 수도 있는 존재, 시온의 기계실처럼 삶을 떠받치는 인프라이자 우리를 구속하는 쇠우리! 1장과 2장은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장에서 던져진 ‘과학은 사회와 무관한가’라는 질문은 일종의 역설이다. ‘두 문화’의 간극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2장에서는 ‘과학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과학이 가치중립적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통념을 둘러싼 논쟁을 추적하고 있다.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은 과학기술자들과 예비 과학기술자들이 반드시 짚어봐야 할 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간과해서는 곤란한 문제이다. 3장에서 7장까지는 과학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뜨거운 논쟁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3장에서 다루고 있는 갈릴레오의 종교재판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종교가 과학을 탄압했다는 주장과 종교가 과학을 촉진했다는 주장을 대비시킴으로써 ‘문화로서의 과학’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4장은 뉴턴의 천재성을 화두로 삼고 있다. 그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에 못지않게 시대적 한계 속에 갇혀 있는 그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과학자의 신화와 과학의 역사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5장에서는 플로지스톤이론과 연소이론의 숙명적 대결을 접할 수 있는데, 과학에서 진리와 승리의 관계를 묻고 있다. 연소이론은 옳았기에 승리했는가, 아니면 승리했기에 옳은 것으로 인정되었는가? 역사에나 던져봄직한 질문을 과학에 던져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과학의 진리관을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해준다. 여기에서는 패러다임과 과학혁명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6장에서는 빛의 이중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수많은 천재과학자들을 혼란 속에 빠뜨렸던 이 문제는 과학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결정적 실험을 통해 이론(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다는 과학적 방법의 한계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7장에서는 사회진화론을 다루고 있는데, 과학의 성과를 사회개혁에 적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주로 생물학에서 이런 쟁점이 크게 부각되는데, 인간도 동물인 까닭에 생물학의 연구 성과를 인간(사회)에게 적용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유혹이 그 만큼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과 이데올로기 사이의 경계는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다. 과학을 이용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가 지닌 위험을 직시해야 하는 까닭이다. 8장에서 13장까지는 현대사회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과학기술논쟁을 주된 대상으로 삼고 있다.현재진행중인 논쟁인 까닭에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장은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식량문제의 해결사인가, 아니면 거대기업의 이익창출 수단에 불과한가를 묻고 있다. 또한, 식품의 안전 및 환경피해와 관련하여 실질적 동등성과 사전예방원칙이라는 가치가 서로 충돌을 빚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가치충돌의 정치경제적 이유를 아울러 살펴보고 있다. 9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핵심적인 기후과학의 확실성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고 있다. 인류의 어떤 노력으로도 지구기온의 급속한 상승을 막을 수 없는 ‘티핑 포인트’란 과연 존재하며, 가까운 미래에 넘어설 것인가? 현재의 기후과학은 과연 이 질문을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답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8, 9장에서 다루고 있는 GMO와 기후변화는 모두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말한 ‘위험사회’(risk society)의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위험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에 대한 의존은 크게 높아지지만 신뢰는 그에 반비례하여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 10장은 원자력발전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의 미래 에너지원을 무엇으로 삼을 것이냐는 질문은 인류문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핵심적이다. 최근 들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원자력발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고, 원자력의 선택이 우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11장은 우주개발과 로켓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과거 미소냉전시대 우주개발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로켓은 인공위성과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전쟁과 평화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음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2장은 과학자의 두 길, 애국심과 인류애를 대비시켜 과학과 전쟁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많은 과학도들은 모두 인류 번영과 평화를 꿈을 꾸면서 과학자의 길로 간다. 과연, 현실은 어떠할까? 절반이 훨씬 넘는 과학자들이 전쟁무기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과학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3장은 과학과 여성의 관계를 주제로 삼고 있다. 과학과 여성은 사이가 좋지 않다. 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여성들이 그 좋은 과학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과학이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배제하고 있기 때문인가? 우리는 흔히 여성문제는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여성문제는 동시에 남성문제이기도 하다. 왜 그런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자. 14장은 앞선 논쟁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려는 목적에서, ‘우리에게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이론적 측면에서 찾고 있다. 골렘처럼 우리의 피조물이지만 우리를 해칠 수도 있는 존재이기도 하고, 시온의 기계실처럼 우리 삶을 떠받치는 인프라이자 우리를 구속하는 쇠우리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이 없는 우리의 삶이란 상상할 수 없다. 그렇다고 과학기술에 대한 지나친 낙관(테크노필리아)이나 지나친 비관(테크노포비아)은 금물이다. 과학기술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현실적 힘은 실로 막강하지만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 관건은 시민참여와 과학기술의 민주화에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 노하우는 우리 모두에게 숙제로 주어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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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민성혜 | 갈매나무 | 2011-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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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민성혜 | 갈매나무 | 2011-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추천!>과학 전문가의 기준이 아닌 ‘문과’ 취향 독자 기준의 쉽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문학, 인문, 대중문화와 과학을 유쾌하게 넘나드는 본격 ‘하이브리드’ 과학 교양서 과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쓴 과학 교양서는 많다. 과연 쉬운 언어이긴 하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건조하고 지루하다.“과학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야. 내 감성과 취향에 맞게, 그렇지만 어렵지 않고 친절하게 과학을 읽게 해 주는 책은 어디에도 없어.”그럼 다시 이 까다로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학과 인문 취향의 유쾌 발랄한 글쓰기는 어떨까?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쓴 이 책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는 과학 전문가의 기준이 아닌 문학, 인문 취향 독자 기준의 쉽고 재미있는, 조금은 더 새로운 차원의 과학 교양서에 도전한다. 과학 쪽으로는 흥미를 못 느끼고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문과머리’들에게 문학적 감수성으로 접근하여 문과머리들도 재미나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책이라 해도 좋다. 그러니까 문학, 인문, 대중문화와 과학을 자유롭고도 유쾌하게 넘나드는 소설처럼 재미있고 감각적인 과학 교양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는가 소설을 읽다 보면 궁금해지는 일들이 있다. 묘하게도 그 궁금증은 과학과 연결되고 그렇게 연결된 과학은 다시 문학으로 돌아온다. 예를 들어 보자. 어느 소설에선가 우주의‘암흑 물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암흑 물질이라니? 시커먼 물질인가? 물질? 물질은 뭐지? 갑자기 전혀 모르는 과학적 세계들이 궁금해지고 아무렇지 않게 썼던 단어들의 개념이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면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며 화자인 나,‘소설 읽는 봉구’는 묻는다. 봉구의 과학 실력은 차마‘실력’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하며 과학 상식이라고는 전무하다. 봉구에게 봉구의 수준으로 알려 줄 수 있는‘과학 하는 곰’이 그래서 등장한다. 과학 하는 곰이 봉구에게 말해 준다. 암흑 물질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라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어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그리고는《어린 왕자》의 한 부분을 들려준다.“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봉구는 그만 과학에서도 소설처럼 우리 삶의 진실성이 한 가닥 있음을 눈치 채고 만다. 그러나 과학 둔재인 봉구로서는 과학의 세계는 11차원쯤 되는 세상이다. 봉구는 이제 곰을 집적거리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과학을 품었나 과학적인 곰과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봉구는 이제 지구, 태양계, 우주 그리고 인간에 대해 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진실을 한데 모아 풀어 놓는다. 그 시작은 지구다. 제1회 <우주 연극제>에서 커다란 굉음만 내고는 끝나 버린 연극을 보고 온 봉구는 연극에 대해 궁금해 하다가 곰에게 빅뱅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 봉구는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고민하다가 곰에게 지구 탄생 경위서를 받아보는데……. 하나의 궁금증은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앎’은 다단계 피라미드 같다. 문득 하나가 궁금해지면 그‘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이제 봉구는 지구가 얼마나 오래된 별인지 궁금해지고, 46억 년 되었다는 소리에는 그 나이를 어떻게 가늠했는지가 궁금해진다. 봉구의 이런 궁금증에 곰은 면박을 주지만 꼬박꼬박 대답을 해 준다. 그러나 바로 직진하는 법은 없다. 언제나 우회로로 돌아간다. 직선적으로 한 번, 우회적으로 또 한 번, 이렇게 변화 반복되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인 내용은 재미있고 쉽게, 또는 부드럽고 자유롭게 다가간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되는가 지구와 태양계와 우주가 문학과 과학으로 어우러지면서 봉구는 거시적인 세계에 대해 생각한다. 한 사람을 존재하게 한 부모, 또 그 부모의 부모…….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최초의 생명의 탄생을 만나고, 생명이 탄생한 지구를 만나고, 지구가 속한 태양계를 만나고, 수많은 천체들과 보이지 않는 물질들을 안고 팽창하는 우주를 만나고, 팽창 이전의 우주를 만난다. 이제 이 태초의 우주에서부터 시작되었을 필름을 돌리면 현재의 나를 만난다. 다시 현재의 나로 돌아오면 이제는 앞으로의 우주도 만나야 한다. 나와 지구와 태양계와 우주, 그리고 그 안에서의 삶이 담겨 있는 세상. 이 세상을 생각하고 볼 줄 아는 힘, 그것들을 자기화한 다음에 우주화할 수 있는 내공을 쌓아 가는 것이 인간들이다. 인간의 현주소에서 과학과 더불어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주체도 역시 인간들이다. 무협지처럼 말하자면 그 내공을 쌓기 위해 초식(招式)의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고, 이것들을 종합하고 끊임없이 갈고 닦아 삶의 세계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악의 세력을 무찌르는 대신 말이다. 소설 속에서 세상의 은유를 찾아내어 세상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통찰을 해 나가듯이 과학을 통해서도 세상의 암호를 풀어내려는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 중이다. 과학과 소설의 접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삶을 꿈꾸게 된다. 국어 선생님이 왜 과학책을 썼나 “네가 왜 과학책을 쓰냐?”이 책을 집필하며 국어 선생님인 저자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여기에‘과학도 잘 모르는 주제에’라는 말이 예의상(?) 생략되곤 했던 것을 저자는 잘 알고 있다. 저자 자신도 인정하는 바지만 과학에 대한 지식은 그가 가르치는 중학생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한창 공부하는 그의 제자들 수준에도 못 미칠지 모르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창 시절에 제일 싫어하는 과목은 물리를 비롯한 과학 쪽이었다. 어렵기도 어려웠지만 도무지 재미가 없었다.‘그의 세계’와 맞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과학 과목은 시험 때 벼락치기를 하며 근근이 점수를 땄고, 대학에 입학할 즈음에는 조금의 미련도 없이 과학과 이별할 수 있었다. 물론 과학을 몰라도 사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과학 얘기가 나오면 그저 무심한 척 조용히 있으면 되니까. 자, 그런 그가 왜 느닷없이 잘 모르는 과학에 대해‘굳이’알려고 했고, 그가 알아낸 것들을‘주제 넘게도’책으로까지 썼을까? 소설 읽는 재미로 사는 국어 선생님은 언제부터인가 소설 속의 과학이 궁금해진다. 우주는 지구로 들어오고 지구는 문학으로 들어와, 과학의 세계와 문학적 상징의 세계가 만나는 것이 놀랍다. 내가 아직 모르는 이 세계의 비밀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는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그리고 생각한다. 과학이 처음부터 나와 안 맞았던 것일까? 과학이 쓰는 언어가 달랐다면 달라졌을까? 어쩌면 과학을 이야기하는 언어가 수식과 도표가 아닌 인간의 향기와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였다면 덮어놓고 싫어하지는 않았을까? 나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어렵지도 않고, 모르는 것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무엇보다 극기 훈련하듯이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취향에 맞는 언어로 이야기해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나와 우리 아이들이 이제 과학을 좀 안다고 자신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과학에 대해, 과학적 세상에 대해, 그 안에 사는 인간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 있다면 좋겠다. 이제 국어 선생님은 학창 시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과학을 다시 공부하고, 그 공부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로 마음먹는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인 언어로, 그리고 소설처럼 재미난 이야기의 형식으로……. 그리하여 저자처럼 인간이 있고 감수성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소위‘문과’독자들의 취향에 철저히 맞추고자 한 신개념 과학 교양서, 소설과 영화가 과학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하이브리드’과학 교양서가 탄생되었다. 독자들은 이제‘돌’과의 인터뷰와 패러디 소설‘돌의 전설’이라는 두 가지 장치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구의 나이를 알게 되고, 대하드라마 <생명의 탄생> 시나리오를 통해 지구에 어떻게 생명이 태어났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거성이 되고 싶어 한 소년 명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태양과 같은 별의 일생, 그 탄생과 죽음을 들을 수 있고, 무협지 풍으로 그린 <오메가의 비밀>을 통해서는 우주가 앞으로 팽창할지 수축할지에 대한 임계 밀도와 중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구의 현주소와 과학의 관계,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미래, 인간이 풀어야 할 문제 등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고전 소설 <곰곰 전>에서는 과학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소설에서 과학을 읽고, 과학에서 소설을 읽는다 태어날 때부터 문과형, 이과형 인간은 정해지는 것일까. 그보다는 교육과 문화적 동질화 등을 통해 그런 틀에 박힌 인간형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현장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학문 간 융합’,‘통섭적 교육과정’등‘통섭’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학계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수능시험에서 인문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과학 탐구 분야의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마찬가지로 사회 탐구 분야의 과목을 시험 보지 않는다. 이렇게 키워지다가 조금 더 시간이 많아지는 대학생이 되면 달라질까. 지식의 대통합을 위한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생산적인 대화가‘구조적으로’단절되고 있는데,‘통섭’은 그저 뜻이 있는 학자들끼리만 하면 되는 것일까. 주로‘소설’이 묻고‘과학’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거창하게‘통섭’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소설과 과학이라는 이질적인 세계, 언뜻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어 보이는 두 세계를‘소박하게’넘나드는 방법을 보여주려 끊임없이 시도했다. 서로 다른 사고체계, 서로 다른 관점,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이질적인 두 세계가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말이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며 화자인 ‘봉구’와 그에게 미지의 세계인 과학 속에 살고 있는 ‘곰’이 바로 그 이질적인 두 세계를 대표한다.‘소설 읽는 봉구’와 ‘과학 하는 곰’은 때로 하나의 똑같은 현상을 보아도 얼마나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유쾌하게 수다 떨기도 하고, 문학/인문학적 시스템으로 세상을 보는 창을 가진 자와 과학적 시스템으로 세상을 보는 창을 가진 자의 접합 지점을 찾아보기도 한다. 소설에서 과학을 읽고 과학에서 소설을 읽는 이 책 나름의‘통섭’인 셈이다. 또한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과학적인 현상들뿐 아니라‘지구 온난화’,‘생태계의 파괴’,‘인간 복제와 존엄성의 문제’,‘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미래’등 최근 과학계의 이슈, 생각해볼 논쟁거리에 대해서도 진지하면서도 거침없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인간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두루 갖춰야 비로소‘세상을 보는 방식의 문제’에 대해 균형 잡힌 관점과 해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과학에 흥미를 못 느끼는‘소설형’인간뿐 아니라 소설이 대체 우리의 삶에 무엇을 주는지 의구심을 품은‘과학형’인간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글쓰기,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발견 지구, 우주, 인간 이렇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읽는 재미이다. 이 책에는 소설을 읽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게다가 재미있게 하는 재능은 그러나 아무나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곰’과‘봉구’의 과학에 대한 대화는 유머러스하고 발랄하면서도 진지하다. 가벼우면서도 경박하지 않고 진지하면서도 어렵지 않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국어 선생님‘봉구’가 과학적인 내용을 고전소설이나 무협소설, 시나리오라는 그릇에 담아 창작하였거나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의 텍스트를 패러디하여 재구성한‘과학 오디세이’편은 그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에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거나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이야기만 있고 과학은 날아가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이 만만치 않은 내공의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그래서 범상치 않다. 그가 재미있고 쉽게, 또는 부드럽고 자유롭게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다가간 과학의 세계는 더 이상‘도저히 알 수 없는 세계’혹은‘나와 맞지 않은 세계’가 아니다. 무채색 과학이 아닌 무지개 빛깔의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과학의 세계에 무엇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이 기꺼이 발을 내딛길 소망한다. 그곳에는 따뜻하고 유쾌한 국어 선생님 봉구가 기다리고 있으니 지루하지도, 적막하지도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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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1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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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1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와 성격과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가 뇌 지식과 뇌 연구 결과만을 단순하게 엮어 놓은 책이라면, 이 책은 인간의 뇌와 창조와 인간과 세상의 관계와 영향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견해와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지식 위주의 뇌 과학서가 아니라, 뇌와 인간과 세상사를 연관 지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함으로써, 인간의 삶과 세상사를 보다 폭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 세상사의 많은 의문스러운 점들을 뇌와 연관 지어 설명함으로써, 지금까지 설명이 잘 안 되었던 것들을 설명해서 세상과 인생을 이해하고, 사고하고, 상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더 넓고 폭 넓은 생각을 경험하고자 하는 학자들,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비판적 사고와 사유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뇌를 직접 연구하는 뇌 학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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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2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3-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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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2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3-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와 성격과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가 뇌 지식과 뇌 연구 결과만을 단순하게 엮어 놓은 책이라면, 이 책은 인간의 뇌와 창조와 인간과 세상의 관계와 영향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견해와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지식 위주의 뇌 과학서가 아니라, 뇌와 인간과 세상사를 연관 지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함으로써, 인간의 삶과 세상사를 보다 폭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 세상사의 많은 의문스러운 점들을 뇌와 연관 지어 설명함으로써, 지금까지 설명이 잘 안 되었던 것들을 설명해서 세상과 인생을 이해하고, 사고하고, 상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더 넓고 폭 넓은 생각을 경험하고자 하는 학자들,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비판적 사고와 사유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뇌를 직접 연구하는 뇌 학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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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3 (완결)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3-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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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뇌 이야기 3 (완결)
김병완 | 북큐브네트웍스 | 2011-03-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와 성격과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뇌 과학서가 뇌 지식과 뇌 연구 결과만을 단순하게 엮어 놓은 책이라면, 이 책은 인간의 뇌와 창조와 인간과 세상의 관계와 영향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견해와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지식 위주의 뇌 과학서가 아니라, 뇌와 인간과 세상사를 연관 지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함으로써, 인간의 삶과 세상사를 보다 폭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 세상사의 많은 의문스러운 점들을 뇌와 연관 지어 설명함으로써, 지금까지 설명이 잘 안 되었던 것들을 설명해서 세상과 인생을 이해하고, 사고하고, 상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더 넓고 폭 넓은 생각을 경험하고자 하는 학자들,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비판적 사고와 사유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뇌를 직접 연구하는 뇌 학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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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종의 기원 1
찰스 다윈 | 신원문화사 | 2010-08-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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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종의 기원 1
찰스 다윈 | 신원문화사 | 2010-08-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73권 『종의 기원 1』
자연 도태설이란, 자연 환경에서 서로 경쟁한 결과 조금이라도 우수한 형질을 가진 것이 자손을 남기고, 열등한 것은 멸망한다는 것이다. 종의 기원은 2,000년 가까이 의심없이 주장되어 왔던 종의 불변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혁명적인 책으로 학문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 학설은 종교가.학자들에게 많은 반발을 받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학 학설로 남아있다. 오늘날 다소의 수정이 요구되지만, 21세기 인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정립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국면을 개척해 놓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총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서는 사육재배 및 자연상태에서 본 생물의 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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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종의 기원 2
찰스 다윈 | 신원문화사 | 2010-08-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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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종의 기원 2
찰스 다윈 | 신원문화사 | 2010-08-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74권 『종의 기원 2』
자연 도태설이란, 자연 환경에서 서로 경쟁한 결과 조금이라도 우수한 형질을 가진 것이 자손을 남기고, 열등한 것은 멸망한다는 것이다. 종의 기원은 2,000년 가까이 의심없이 주장되어 왔던 종의 불변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혁명적인 책으로 학문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 학설은 종교가.학자들에게 많은 반발을 받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학 학설로 남아있다. 오늘날 다소의 수정이 요구되지만, 21세기 인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정립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국면을 개척해 놓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총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서는 사육재배 및 자연상태에서 본 생물의 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